티스토리 뷰



권력이 좀 있다면, 막무가내다. 조금의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고 있다. 아무리 위에서도 '불도저식 진행'을 추구 한다고 해도,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는 지 의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의 심각한 노출을 제한하는 것에는 공감한다. 대부분의 방송이 15세 이상 시청등급을 가지고 있는 음악프로그램에서 지나친 노출은 주 시청자 층인 10대에게 악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가 실제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22일 뮤직뱅크를 통해 본 방송사들의 각종 통제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규제인 듯 하다.

지금 당장에 짧은 의상을 입고 나오는 걸 그룹들의 질주만 막으면, 모든 선정성 논란이 가라 앉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22일 뮤직뱅크에서 보여준 그런 황당한 규제가 아니다. 짧은 의상만 단속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고 생각하는 방송사 관계자들이 과연 몇 년대 사람인지 의문까지 풍긴다. 이미 짧은 의상이 많은 여성들의 트렌드로 자리 매김한 마당에 무조건 짧은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을 단속 한다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그렇기에 지금 규제가 필요한 것은, 미성년 걸 그룹 재원의 노출 제한, 지나친 선정성을 담고 있는 퍼포먼스 수정 등이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눈이 있다면 주변을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시청자들은, 어차피 얼마가지도 못 할 그럴 규제는 애초부터 하지 말라는 여론이다. 1분기도 지나지 않아 다시 짧은 의상이 활개를 칠 그런 시민단체 눈치 살피기 일시 방책은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 한다는 데에 많은 대중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또 많은 대중들은 방송 관계자들이 '잃어 버린 10년을 재현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 국가가 되어 가는구나'라는 식의 반응을 통해 고지식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억지스러운, 황당한 규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걸 그룹들의 지나친 노출에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그 방법을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방송사들이 제한해야 하는 것은 선정성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 지나친 퍼포먼스, 미성년 걸 그룹 제원의 지나친 노출이다. 딱 보기에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방송에서 보이면 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미성년 걸 그룹 제원이 속해 있는 걸 그룹들의 지나친 노출을 할 시 방송을 제한하는 것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시청자들의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인 듯싶다. 지금 방송사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걸 그룹들의 노출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나, 지금 중요한 것은 미성년 걸 그룹 제원들의 노출 제한일 뿐 모든 걸 그룹들의 일률적인 의상 제한이 아니다.


모든 걸 그룹 멤버에게 일률적으로 짧은 의상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제한 한다면, 그것은 더 많은 반발 여론을 자초하는 길이다. 대중들이 미성년 걸 그룹 멤버의 노출 제한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모든 걸 그룹 멤버들의 일률적인 의상 제한으로 노래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제한 한다는 것에 공감할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일률적으로 모든 걸 그룹 멤버들의 짧은 의상을 제한 한 채 신체 노출을 제한하는 것을 강제로 적용 한다는 건, 서구화 되어가고 있는 10~20대들의 생각과 나이 어린 걸 그룹 제원들의 노출을 제한 할 것을 요구하는 30~40대의 요구를 잘못 해석 한 채 강제로 규제를 적용 한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몇 사람들은, 이런 방송사의 규제에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들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분명 이들도 걸 그룹들의 노출이 지나쳤으니 이를 제한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똑같은 생각이다. 지나친 노출은 제한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노출을 제한 한다고 해도 갑자기 사회적 합의도 없고, 일정한 제한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방송사들의 입장에서만 규제하도록 내 버려둔다면 그것은 많은 대중들이 걱정하고 있는 '일시방편'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중들의 '노출 제한' 요구에 눈치를 보면서 일시로 내놓은 방책은 너무나도 많은 부족한 점을 보이고 있다. 이럴 바에는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본다.

글의 내용이 동감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비로그인 가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