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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월 동안 질질
끌어온 그 지긋지긋한 결말이 드디어 끝맺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결말은 결국 타블로의 손을 들어줬고, 그 결과는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는 결말이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학력위조 논란 문제를 질질 끌고 온 타블로도 그러하고, 수차례 여러 자료를 언론들을 통해 내보내면서 자신이 미국 최고의 사립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 했다는 증거를 보여줬음에도 억지 논리를 가져다가 붙이며 그를 비난하려 했던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결말은 타블로의 손을 들어줬지만 그 둘의 입장을 떠나 본 이번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정말로 씁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일 방송된 MBC 스폐셜에서는 그동안 여러 의혹만 넘쳐나던 것에 대한 반박으로 타블로의 학력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졸업 증명서의 실 모양에 대한 몇몇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에 대해, MBC는 스탠포드 대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내보냈고,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주장하는 타진요 카페에 대한 실상을 밝히면서 타진요의 비도덕적인 마녀사냥 식 비난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방송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타블로에 대한 응원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믿었는데, 방송을 통해 보니 더 확신이 생기네요", "하루 빨리 복귀해서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 주세요!" 등 그를 응원하는 댓글로 넘쳐나고 있다.


모든 일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잘 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입장은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동안 타블로에게 온갖 비난을 퍼붓던 네티즌들은 사라지고, 그를 응원하고 있는 네티즌들만 인터넷 상에서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로 한국 네티즌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 인터넷 상에서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거짓이며, 타블로가 진짜 미국 최고의 사립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확실시 되자 180도 태도를 바꿔 그를 응원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에게 소위 말하는 '열폭'을 했던 사람들이 태도를 바꿔서 말이다.

참으로 씁쓸하지 않을 수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에 본 블로그에서는 타블로의 법적 대응에 대해, 타블로를 향한 도를 넘은 비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익명의 네티즌들은 본 블로그를 검찰에 고소 한다고까지, 온갖 협박을 해왔다. 이메일로, 댓글로, 방명록으로 타진요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면 모두 철저히 배격했다. 그 결과 멋도 모르는 네티즌들은 타진요측의 주장만 보고 타블로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그것이 아니라면 타블로는 거짓말을 하는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면서 타블로를 옹호 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온갖 인신공격 등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방송 후 타블로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그를 비난하던 네티즌들은 사라져 버렸다. 참으로 비겁한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다가 그것이 안 되니까 자신들의 의견과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고소를 한다며 협박 하던 사람들이 6개월 동안 진행 되어 온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거짓임이 밝혀지자 자신들은 타블로에게 비난을 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 뻔뻔하게 그를 응원하고 있는 것을 보니, 한국 네티즌들의 수준이 이것 밖에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을 그를 옹호했던 한 사람으로서 후에 보니 정말로 씁쓸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어찌 되었든, 그나마 방송으로 타블로에 대한 루머가 말끔히 해결 되어 다행이다. 그러나 이번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을 둘러싸고 엄청난 비난과 악성 루머를 만들어 왔던 그들이 태도를 바꾸는 것을 보니 내가 옹호했던 타블로의 주장이 진실이라는 소식을 듣고도 마냥 기뻐 할 수만은 없는 듯하다. 방송을 통해 타블로의 주장이 진실이고, 타진요 네티즌들이 주장했던 것은 스탠포드 대학교의 실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상식에 불과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들이 안 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몇몇 네티즌들. 난 철새처럼 처음에는 비난했다가 자신들이 불리하니 응원하는 척 하는 그들이 더욱 더 밉다. 모쪼록, 하루 빨리 타블로가 이 악성 루머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 연예계에 복귀하여 노래를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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