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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김종민에 대한 논란이 차츰 수그러들고, 그에 대한 호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때 '묵언 수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종민은 26일 방송된 내용에서 한층 안정된 듯한 방송 진행으로 복귀 몇 달 만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김종민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을 끊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김종민의 안티가 모여 있는 집단이 아닌 1박 2일 제작진들이 있는 곳이다. 망언 중에 이런 망언이 있나 싶을 정도로, 1박 2일 제작진들은 김종민을 옹호 해준다고 이와 같은 인터뷰를 한 듯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인터뷰가 1박 2일에 겨우 겨우 적응 중인 김종민을 두 번 죽이는 게 아닌가 싶다.

28일 1박 2일 제작진은 한 국내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종민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분명 최근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종민을 옹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1박 2일 제작진은 심한 착각을 한 듯하다.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 하려고만 했을 뿐, 진정으로 이와 관련 된 인터뷰가 몰고 올 엄청난 후폭풍은 생각하지 못 한 듯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정말로 황당한 말로 김종민을 옹호하려 했기 때문이다. 1박 2일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너무나도 보수적인 잣대로 김종민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종민의 잘못이 아닌 보수적으로 보는 시청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소리인 것이다.


지금 1박 2일의 문제는 사실상 김종민을 방치 해두고 있는 제작진에게, 김종민의 부적응으로 깨져 버린 팀워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박 2일 제작진은 김종민 사태의 원인을 시청자들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재미가 없어서, 그 누가 보기에도 멘트가 얼마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말한 시청자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이번 인터뷰를 한층 더 깊이 들어가서 보면, 이는 결국 시청자들에게 '그냥 아무 말 말고 방송이나 봐'라고 말하는 것과 머가 다른 가 싶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가 없는 것은 사형 선고와 다를 바 없지만, 1박 2일 제작진들은 자기들 멋대로 시청자들의 선고에도 판결 결과를 반발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화가 나는 부분이다. 이미 수없이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1박 2일의 이러한 태도에 많은 지적을 해왔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치 자신들의 생각이 많은 시청자들의 생각과 같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는 지적들이었다. 하지만 1박 2일 제작진은 끝까지 이러한 지적을 무시 해버렸고, 28일과 같은 망언과 같은 최악의 인터뷰라는 최악의 결과물을 낳고 말았다. 마치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정치인들 마냥 자신들의 이야기가 100%로 맞고, 자신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100% 맞다고 시청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지금 1박 2일 제작진은 '배부른 돼지'가 아니라 '허상에 빠진 돼지'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생각이 모든 시청자들의 생각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청률도 40%에 육박하니 자신들에게는 무서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것 하나 만은 1박 2일 제작진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자신들에게 아무것도 무서울 것이 없다고 착각하고, 김종민 사태가 시청자들의 보수적인 생각에 있다는 망언을 앞으로 몇 번 더 하면 1박 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는 급감 할 것이며, 이는 후에 시청률 추이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1박 2일 제작진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인터뷰는 1박 2일 제작진이 김종민을 옹호 한다는 목적 하에 진행 된 인터뷰지만, 오히려 이런 인터뷰가 김종민에 대한 반발적인 댓글, 그리고 김종민에 대한 안티만 더 키우고 있다. 잠잠했던 비난 여론이 다시 들끓어 오를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거센 김종민에 대한 비난 여론에 1박 2일 제작진들의 이러한 망언과 같은 인터뷰는 오히려 김종민을 더욱 더 힘들 게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 네티즌들은 무슨 문제만 생기면, 김종민을 거론 하면서 김종민에게 화풀이를 하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민을 살린다고 한 제작진의 인터뷰. 그러나 오히려 그 결과는 화만 더 부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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