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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예능, 가요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고 있는 아담부부(조권, 가인
)가 이번에는 시트콤에 도전 한다고 한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아담 부부는 11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시트콤에 쌍둥이 남매로 출연 한다"고 한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아이돌 가상 부부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던 아담부부가,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고백하던 날 등으로 히트를 친 아담부부가 이번에는 가수로서 도전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 새로운 영역인 연기에 도전 한다고 하니 이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을 반기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반응일 뿐이다. 아담부부가 MBC 새 시트콤에 출연하여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나 황정음처럼 전 세대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배우로 태어 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아이돌 멤버가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 받기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기에 아담부부의 시트콤 도전, 즉 연기 도전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담부부와 관련 없는 대중들의 괜한 기대감만 높혀 아담부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이번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은 긍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시트콤 출연으로 아담부부가 잃을 것을 가장 1순위를 두고 따져봐야 하는 게 맞다. 안그래도 요즘 들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식상 해지고 있는 아담부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시크한 이미지만 추구하던 가인의 변화하는 모습으로 겨우 겨우 막아내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아담부부가 이제는 연기라는 분야까지 진출 했다고 해서 무조건 지지 해주고, 마냥 좋아 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아담부부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입장 표명을 해온 사람으로서도 이번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은 응원보다 우려가 먼저 되는 게 사실이다.

첫 번째로 우려 되는 점은,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은 아담부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할라위 없게 좋은 상황을 전개 해주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는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아니면 실패 할 것이다라는 모든 것을 떠나 지금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려스러운 점이다. 언론들이 계속해서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기사가 메인에 노출되자 기사에 달린 댓글은 극단적으로 갈라지고 있다.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을 그냥 반기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번 문제를 식상해진 우결에서의 아담부부의 문제로 끌고 가려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이는 결국 이번 시트콤 출연이 자칫 우결에서 쌓아 놓은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모두 날려 버릴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또, 아담부부가 시트콤에 출연하는 역할도 전혀 아담부부에게는 득이 되지 못 하는 역할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담부부는 쌍둥이 남매로 출연 하다고 하는데, 이는 시청자들에게 괜한 혼란만 야기시킬 수도 있다. 우결이 방송되는 토요일에는 부부로, 일일시트콤이 방송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는 쌍둥이 남매로 나오는 아담부부를 아담부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머가 먼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아담부부의 이미지는 지금까지와는 이미지와는 전혀 엉뚱한 곳으로 흘러 갈 것이고, 아담부부의 진짜 직업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넘쳐 날 것이다. 또, 이와 관련 되어 과연 아담부부가 주로 주부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막장 드라마 뉘앙스가 풍기는 드라마가 성공하는 시간대에서 얼마나 좋은 연기력을 보여줄지도 의문이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스케줄을 소화 해내고 있고, 멤버 중 몇명이 실신해 병원 진료까지 받았던 상황에서 이들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 해냈다가 팬들 사이에서 쏟아지는 '혹사 비난'을 어떻게 이겨내고 연기 지도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 게 사실이다.

물론 아담부부가 신세경, 황정음처럼 그 년도를 대표하는 연기자로 반짝 등장 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담부부의 시트콤 출연은 절대 아담부부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평소에 아담부부를 옹호 해왔던 내가 봐도 그러하다. 무조건 방송에 많이 출연 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 연예계에는 '이미지 소비'라는 게 있는 데 이번 문제를 둘러싸고 아담부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도 이 '이미지 소비'라는 문제에 있다. 이번 시트콤 출연을 취소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 아담부부에게 그 어떤 득도 되지 못 할 치명적인 독사과를 먹되 많이 먹지는 말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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