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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어느 새 반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10 밴쿠버 올림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최초로 이룬 원정 16강 진출까지, 2010년 상반기 대한민국은 열광 그 자체였다. 그동안 침체 국면에 정체 되어있던 경제도 점차 풀리기 시작했고, 이를 보여주 듯이 각종 경제 지표는 상향가를 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즐거운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국민적 행사가 아닌 걸 그룹도 톡톡히 그 몫을 해내고 있다.

2009년 후반부터 2010년에는 걸 그룹들의 강세가 끝날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적이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비웃기라도 하듯이 최근 지상파 음악 방송인 뮤직뱅크에서 방송된 뮤직뱅크 2010 상반기 결산에서 걸 그룹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가 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 이외에도 수 많은 걸 그룹들이 예상을 뒤엎고, 2010년 상반기 가요계를 싹쓸히 했다. 예전부터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며 발표하는 곡마다 초대박 히트를 치던 슈퍼주니어를 제외하고는 걸 그룹들과 싸움조차 되지 않았던 상반기 가요계였다.


그렇다면 걸 그룹들이 기존 예상을 뒤짚고 2009년 여름 가요계부터 시작된 걸 그룹 초강세 흐름을 지금 이 시기까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가요계에만 집중 되었던 걸 그룹들의 활동 범위가 연예계 전반으로 퍼졌다는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현재 걸 그룹들이 존재한 분야는 예능, 드라마, 가요계, 영화 등 그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연예계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다. 예능이라하면 걸 그룹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인 청춘불패의 인기 행진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드라마는 공부의 신의 지연, 가요계는 말 안해도 다 알 것이며, 영화에는 고사 2에 지연 등이 진출해 있다.

이는 그동안 무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걸 그룹 멤버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니 그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언론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는 물론이고 여기에 진정한 인기 걸 그룹이라고 불릴 수 있는 필수 코스인 '패러디 봇물'의 코스를 밟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결과 인기 걸 그룹들은 강세를 치면 하락세가 있다는 연예계에 대한 이론을 뒤짚는 경이로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걸 그룹들이 예상을 뒤짚고 초강세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뿐만 아니다. 활동 범위가 연예계 전반으로 퍼졌다는 부분을 살펴 봤으면, 막내들의 강세도 살펴봐야 한다.


그동안 수 없이 언급했지만 걸 그룹에서 막내는 매니아 층에게 사랑받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현재 우결에 투입된 걸 그룹 막내 멤버들이 보여준 활약으로 이러한 고정관념은 깨지고 있다. 현재 우결에는 조권의 가상 부인인 가인이, 정용화의 가상 부인 서현이 투입 되었으며, 이번 주에는 닉쿤의 가상 부인인 빅토리아가 투입된다. 단적인 예로, 현재 우결에서 최고의 가상 부부라는 평을 받으며 출연하고 있는 조권의 부인인 가인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는 35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다른 가상 부부인 정용화의 부인인 서현은 소위 말하는 '대박'이라는 수식어를 달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결 출연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걸 그룹 막내들의 초강세인 것이다. 이는 당연 걸 그룹들의 예상을 뒤짚은 초강세의 흐름의 연속의 이유로 연결된다. 그동안 걸 그룹에서는 최고의 취약점으로 분류 되었던 막내들의 인기 상승은 즉 걸 그룹 전체의 상승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또 걸 그룹들의 초강세 흐름이 계속 이어졌던 이유로, 걸 그룹들의 완벽한 타이밍을 빼먹을 수 없다. 만약 제때 바통 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걸 그룹들은 자신들끼리의 싸움에 지쳐 그만 가요계를 다른 분류의 가수들에게 빼았겼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고의 걸 그 룹인 소녀시대가 원더걸스의 활동 소식이 다가오자 활동을 접고 가요계를 내준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걸 그룹들은 자신들의 이점을 잘 활용하여 전투에서 지는 확률이 가장 큰 이유는 '내부의 적'을 만들지 않은 결과 2009년 여름 가요계부터 시작된 걸 그룹 초강세의 흐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인기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0년 상반기 걸 그룹들이었지만, 그녀들이 당초 2009년 연말부터 제기 되었던 예상을 뒤짚고 초강세의 흐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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