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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과 SBS의 '스타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때 스타킹은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역전한 적이 있었다. 한때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예능 프로그램의 마의 한계를 돌파한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였다. 2009년 초 스타킹은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3%이상 따돌리며 사실상 무한도전을 제치고 새로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강자로 떠올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타킹의 전성시대는 이렇게 빨리 끝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한도전에 재 역전 당하기도 했지만, 시청률의 차이는 고작 0.3% 정도였다. 0.3%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정하기란 정말 애매했다. 하지만, 스타킹의 표절 논란이 불면서 시청률 격차는 한 회가 거듭할 수록 2%이상 벌어지고 있다. 이번 주와 다음주에 휴가가 몰리면서 대부분의 프로가 시청률의 하락이 예상 하고 있었지만, 무한도전의 시청률 하락 폭은 고작 0.1%(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이다. 하지만, 무한도전과 토요일 예능 강자 자리를 두고 격투를 벌였던 스타킹은 전주 보다 무려 2.8%가 빠졌다. 격차가 2%대에서 순식간에 5%로 늘어났다.



표절 논란이 이슈화 되기 전까지만 해도 스타킹은 7월에 들어 4일 11.4%, 11일 13.3%, 18일 15.5%의 시청률을 보여줬다. 한 회마다 2%에 가까운 시청률이 상승했다. 무한도전은 일정 박스권 내에서 시청률이 하락 혹은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스타킹의 시청률 급등으로 많은 언론들은 "토요일 예능강자 자리가 바뀌었다" 고 떠들었다. '스타킹'은 지난 7월 18일 '3분 출근법' 방영 이후 일본 방송의 '5분 출근법'을 표절한 것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SBS는 담당 PD가 교체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방에서도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 드린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담당 PD가 교체되고, 방송을 통해 사과문까지 내보냈으니 이제 진정되겠지 바라는 스타킹 제작진의 마음은 산산 조각 났다. 일부에서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라며" 스타킹을 옹호했지만, 표절 논란은 유튜브 등 중요 동영상 사이트에 실려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의 원성이 거세졌다. 스타킹의 시청률 하락은 방송에서 신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 보다는 인격을 보고 사람을 뽑는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한국에서도 그런 풍습이 돌기 시작했다. 많은 회사에서는 윤리경영이라는 교육을 시작했다. 모든 윤리경영의 시작은 신뢰이다. 아무리 그 회사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해도 신뢰가 따르지 않으면 헛수고 이다.


스타킹의 시청률 하락에서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신뢰"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4년동안 방송을 해오면서 신뢰를 쌓을려고 노력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파업에 돌입해서 어쩔수 없게 본방시간에 재방송을 해도 시청률이 9%대가 나왔다. 이것은 신뢰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수천개에 달하는 파업 지지 내용이 쏟아졌다. 모두 무한도전 제작진의 선택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내용 이였다. 무한도전을 믿고 신뢰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신뢰란 정말 소중하고도 귀한 것이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 라는 말도 있다. 신뢰를 잃은 스타킹의 시청률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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