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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아이돌 중 가장 잘 나가는 아이돌은 2AM의 조권임은 그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다. 아이돌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무려 2개에 달하고,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들은 저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조권이 현재 가인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킹 등을 제치고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순위 3위에 올라서며 MBC의 토요일 예능 싹쓸이에 가장 큰 공을 세웠으며, 조권이 고정 멤버로 출연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 때는 현존하는 최고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제칠 정도로 대단했던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처럼 조권은 '깝권'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면서 자신의 인기와 함께 2AM을 그저 그런 아이돌에서 최고의 아이돌로 만들었다. 하지만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2AM의 조권은 점차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조권이 이를 자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 번째로, 조권이 자기 자신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이유로서 '지나친 오방실' 집착을 들 수 있다. '오방실'이라고 하면 조권의 첫 사랑의 가명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담 커플이 이 시기까지 올라오면서 겪었던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서, 조권이 뱉은 오방실에 대한 발언은 인터넷에서 핫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까지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 거리였다. 그러나 너무나도 자주 해서일까? 지금 와서 조권의 '오방실'은 예전과 비교도 안 될 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금만 더했다가는 '오방실'로 뜬 '아담 커플'이 '오방실'로 망할 것 같은 분위기까지 멤돌고 있다.

오방실로 아담 커플의 이미지가 추락해 버릴 수도 있는 이유는, 대중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권의 첫 사랑 오방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잘 나가던 개그 콘서트의 코너가 갑자기 폐지되는 이유가 다른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재미는 있지만 계속 똑같은 코드로 돌리다보니 이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를 눈치 챈 개그 콘서트 제작진들이 이들 코너가 가장 잘 나가는 코너임에도 가차 없이 폐지 시켜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방송에 있어 시청자들에게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요소는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못하게 늘 새로운 코드와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와야 한다는 점이다.방송프로그램도 이러한데 방송에 의지하며 인기를 이어 나가는 연예인, 특히나 아이돌 당사자들은 어떠하겠는가?


조권이 위기를 자처하고 있는 이유 두 번째는, 솔직히 말해 이젠 '깝권'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질린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찌 볼지 볼라도 이를 보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깝권이라는 캐릭터는 치가 떨릴 정도로 질린다. 깝권이 초반 등장했을 때는 재미있었는지 몰라도 지금에 와서 재방송이나 본 방송에서 조권이 깝을 떠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식상함이 먼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정도로 큰 식상함을 느낀다. 머 아직도 조권이 떠는 깝에 크게 환호하는 팬들이 있겠지만, 이를 보는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처음에 등장했을 당시에 했던 깝이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게 없다는 점에 또 다시 한 번 이러한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조권이 위기를 자처하고 있는 이유는 이 뿐만 아니다. 또 있다. 그 세 번째 이유는, 조권이 현존하는 아이돌 중 최고의 아이돌로 등극 할 수 있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의 태도가 아담 커플의 수명을 짧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현재 조권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절대 아담 커플에게 그 어떤 득이 될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체 되더라도 조금 더 튕기는 맛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 법인데 너무나도 앞서 나가고 싶은 조권의 태도는 가인을 방심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너무나도 앞서 나가는 스킨십은 아담 커플에 대한 '환호'가 아니라 이를 걱정으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한 때 '깝권'으로 방송계를 장악하며 가는 곳마다 빵빵 터트렸던 2AM의 조권은 너무나도 식상한 코드로, 자기 자신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사람들이 조권에게 느끼는 식상함은 모른 채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조권이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이 처해있는 위기를 의식하고, '깝'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업인 가수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깝'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나 콩트로 진정한 웃음을 주는 아이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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