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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엄청나게 하고 싶어 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시기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야구를 할 수 없었던 겨울 시즌에 해외까지 훈련을 떠나 경기를 치루었던 천하무적 야구단에게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봄 소식은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겨울 시즌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에게 돌아가면서 지도를 받고, 그 만큼 노력했던 만큼 올 해에 천하무적 야구단의 성적은 기대해도 될 만큼 향상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여 야구 실력을 높히기 위해 노력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이지만,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옛말에 한 단체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경계해야 할 가장 큰 적은 외부가 아닌 안에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종종 경제면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몇 억 ~ 몇 조대의 기술 유출이 외부의 적보다 강한 적은 내부에 있다라는 옛말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죠. 이것이 어디까지나 경제 분야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지금 한 때 토요일 예능의 신흥 강자 천하무적 야구단이 바로 그 꼴인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진정한 야구단으로써의 모습을 갖춘 천하무적 야구단에게 갑자기 무슨 비난이냐고요? 문제의 시작이 무작위로 새롭게 투입된 새로운 멤버에서 있기 때문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초반 제작 취지는 기존 멤버들의 야구 실력의 향상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습니다. 방송 초반 야구팬들에게 뜨거운 질타를 받았던 천하무적 야구단은 방송을 통해 이들의 야구 성장기를 그려냈고, 종종 퀴즈와 설문 조사를 통해 웃음을 배가 시키면서 비난 세력을 잠재웠죠. 간단한 플라이 볼과 중계 플레이조차 못하는 이들에게는 정말로 눈부신 성과였고 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와 함께 프로야구의 인기도 같이 상승하면서, 프로야구와 천하무적 야구단은 때 아닌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천하무적 야구단도 스포츠라는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야구가 동계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은 겨울 시즌은 천하무적 야구단에게는 가장 큰 장애물이였습니다. 여기에 기존 멤버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천하무적 야구단은 성공 아니면 실패인 새로운 멤버 영입이라는 초강수를 두었죠. 당시 천하무적 야구단은 탁재훈, 김현철 등을 새롭게 투입하면서 최근 경기로 부상당한 부상 멤버를 대체하고, 웃음을 배가 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 실패로 끝났고, 잘못된 선택은 천하무적 야구단을 망치고 있습니다. 탁재훈과 김현철의 투입 되면서 천하무적 야구단 전체의 실력 향상을 원했던 것은 허망된 꿈에 불과했습니다. 김종민의 1박 2일 투입이 최악의 선택이자 잘못된 선택이였던 것처럼 천하무적 야구단에 새로운 멤버 투입은 잘못된 선택이자 최악의 선택이였습니다.

새로운 멤버가 투입 되면서 당초 제작 취지였던 연예인들의 야구 성장기를 그린다는 제작 취지는 이미 찾아 볼 수 없어졌고, 새로운 멤버의 투입으로 기존 멤버들은 자리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멤버 투입의 여파로 마르코는 자리를 잃어가다가 하차 하고 천하무적 야구단의 소년가장 동호는 베이스에서 밀려 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스포츠라는 것이 나이보다는 실력이 중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원년 멤버이자 상당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 동호보다 실력이 한 참 떨어지는 탁재훈과 김현철을 베이스에 올려 어떻게든 호감형 이미지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다 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이러한 선택 속 야구라는 스포츠에게는 가장 중요한 수비력은 1년 전 시절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원년 멤버로만 이루어진 경기 때에는 거의 실책이 나오지 않는 천하무적 야구단으로 진화 했지만,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 이후 2루 쪽은 언제나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죠.

탁재훈과 김현철이 맡고 있는 2루 쪽은 간단한 플라이 볼도 놓쳤고, 1루수 오지호를 향한 송구도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야구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나가 그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야구 잘하는 10계명 중 하나를 무시한 채 무리한 선발 출장은 2루를 담당하던 동호의 실력마저 하향 되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천하무적 야구단 전체 실력 하향평준화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야구 잘하는 10계명이 있기에 한국 유명 스포츠 스타가 외국에 진출해도 바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 평생 스포츠에 자신의 운명을 내던진 전문 선수들도 이러한데 연예인 출신인 새로운 멤버가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기를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때 무한도전과 스타킹 속 성공했던 천하무적 야구단이기에 그만큼 욕심도 큰 듯 합니다. 기존 멤버로만 야구를 꾸려 나갈 수는 없다고 칩시다. 그렇다고해서 정확한 실력 테스트도 하지 않은 단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멤버들의 투입은 천하무적 야구단에게 그 어떤 이익도 될 수 없습니다. 두 자릿 수 시청률까지 내줬던 천하무적 야구단. 프로야구가 개막된 지금, 천하무적 야구단은 다시 사냐, 죽냐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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