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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은 당대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자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의 전성기의 신호탄을 쏘았던 무한도전과 비교 당해왔습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마다 무한도전과 비교 당하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똑같다며 ‘무한도전 따라 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죠. 그러나 지금은 1박 2일이 자랑하는 최고의 웃음코드 복불복이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는 등 무한도전을 능가하는 파워를 자랑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1박 2일은 연기자들의 눈물 나는 노력과 제작진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프로젝트로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갑자기 1박 2일이 무한도전의 굴레에서 벗어났던 이야기를 했냐구요?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이 그랬듯이 무한도전을 상대로 한 굴레 탈출은 아니지만, 1박 2일만을 위해 존재하던 남자의 자격이 최근에 1박 2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났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남자의 자격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보면, ‘1박 2일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이라는 “수식어가 틀렸다”라는 것을 입증할 정도로 1박 2일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나이 40.6세를 자랑하는 아저씨 예능프로그램이 강호동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 MC, 만능 개그맨 이수근, 황제 이승기, 초딩 은지원, 몽장금 MC몽, 어색한 연기자 김종민, 숨겨진 에이스 김C 등 초특급 연기자들의 웃음을 능가하는데에 놀라고, 1박 2일과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작진들에게 한 번 더 놀랍니다.

얼마 전까지 남자의 자격의 제작방식은 식상 그 자체였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성공한 포맷을 가져다가 국민 MC 이경규를 중심으로 몇 명의 남자들이 출연해서 따라 하기에 급급했고, 웃음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었죠. 남자의 자격의 시도가 다른게 있었다면, 무한도전과 1박 2일과 출연진이 다르다라는 것 뿐 이였죠.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국내 최초 비행사에 도전하고 난 후로부터 상황은 다소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웃음 소재 부족으로 허덕이던 무한도전과 1박 2일을 비웃듯이 남자의 자격은 더 넓은 관점에서 비행사라는 웃음 소재와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소재를 찾아내기에 성공했고,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은 상승하지 않았고,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남자의 자격은 마라톤이라는 도전으로 남자를 울리는데에 성공하였고, 이는 최초로 남자의 자격 관련 블로거의 리뷰가 1박 2일을 넘기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는 단기간에 그쳤지만, 남자의 자격에게는 1박 2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초의 신호탄이였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최고의 작품이자 최고의 신호탄이였죠. 이후 남자의 자격은 여러 가지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내는데에 성공하였고, 동시간대에 방송하던 패밀리가 떴다의 몰락으로, 토요일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세바퀴가 이승기 주연의 찬란한 유산 종영 이후 시청률이 급등하고, 여러 연령층의 시청자를 확보 한 것처럼 인기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최근 들어서는 프로그램 성공 여부의 최고의 변수로 자리 잡은 아저씨 연령층을 사로잡기 위해 멤버 전체가 신선한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이른바 ‘친한 여자에게 선물하기’라는 미션이 남자의 자격만이 할 수 있는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만약 이 도전만 성공한다면, 남자의 자격은 1박 2일의 굴레를 벗어 날 수 있는 모든 자격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남자의 자격은 실제로, 한국 남성들은 주변 여인에게 선물 주는 것을 쑥스럽게 여겼고, 이는 나이가 들면 들수로 심해지는게 한국 남성들의 특성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남자의 자격팀은 이러한 특성을 물리치고 최고의 남자로 거듭나는 방법을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의 시도로 일러주었고, 이는 수 많은 남성들에게, 특히 아저씨 연령층에게 호평을 이끌어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남자들이 이러한 도전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시청률도 객관적인 요소로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의 굴레를 벗어났다라는 점을 뒷받침 해줬습니다. 한 때,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를 제외하고는 거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조차 없는, 최근 가장 잘나가는 걸 그룹 멤버들의 이름조차 모르는 아저씨들이 무슨 활약을 펼쳐주고 이들에게 미래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던 예능프로그램이였습니다. 웃음은 없었고, 마치 출연지만 화려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방송분, 28일 방송분에서는 예능프로그램에는 지식조차 없었던 이들이 남자의 자격의 메인 MC이자 전현직 최고의 국민 MC 이경규를 상대로 몰래 카메라를 시도하는 경지에까지 올랐습니다. 아직 시청률은 1박 2일에게 분명히 뒤지고, 고정 팬 수로 뒤지는게 사실이지만,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자료만 두고보면 남자의 자격은 이제 독립 예능프로그램으로 방송되어도 성공 할 수 있는 굴레를 벗어난 예능프로그램입니다.

                  * 본 포스팅은 주관적인 창작물로써, 출처를 밝힌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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