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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스타 골든벨 하차로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더니 이번에는 환상의 짝꿍 하차를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제동이 이번에 환상의 짝꿍에서 하차하면, 지상파 3사(KBS, MBC, SBS)에서 전격적으로 하차하게 되는 것이라 안타까움은 더 해지네요. 27일 한 언론 매체는 환상의 짝꿍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환상의 짝꿍의 폐지가 결정돼 후속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며 “하나뿐인 어린이 프로그램인 만큼 조심스레 접근중이다”라고 기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감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김제동 사건 관련 기사는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그 결과 엄청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가 논란을 낳은 후 부랴부랴 관계자들은 언론들을 통해 “결정 된 사항은 그 아무것도 없다”라는 반박문을 내보냈지만, 논란은 조금도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은 사과문을 기사를 통해 보도하고, 관계자들은 뜨거워진 인터넷 민심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민심이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일명 ‘동혁이 형 퇴출’을 두고 인터넷 민심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터져 나온 발언”이어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보수 단체들은 개그 콘서트 동혁이 형의 개그 멘트가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문을 언론들에게 배포하였고 언론들은 아무런 순화 과정도 없이 관련 보도문을 보도하여,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김제동 퇴출 관련 기사니 지금의 이 논란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죠. 무엇보다 논란이 더욱더 거센 이유는 김제동이 환상의 짝꿍에서 퇴출(하차) 당한다면, 더 이상 그를 공중파에서 볼 수 없다라는 네티즌들의 여론이 있었기에 논란이 더욱더 거세죠.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점은, 김제동의 공중파 퇴출(하차)로 MBC가 얻는 이익과 김제동이 얻는 이익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김제동의 공중파 퇴출로 이익을 보게 될까요? 정답은 ‘없다’입니다. 다시 말해, “김제동의 공중파 퇴출은 그 누구에도 이익 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소리입니다. 김제동의 공중파 퇴출로 MBC가 이익을 볼 수 없다라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과연 “김제동의 지난 4년 동안 진행해오던 환상의 짝꿍을 폐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시청률 급등을 가져 올 수 있냐”가 문제입니다. 환상의 짝꿍은 일요일 오전 9시 25분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주말에 방송한다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른 시간에 방송하는 만큼 단점도 많은 예능프로그램이죠. 즉, 환상의 짝꿍의 시청률이 급등하지 않고, 고전 하는 이유는 ‘편성 시간’ 때문이지 프로그램 자체가 재미없거나 유익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말 할 수 있죠.


김제동의 공중파 퇴출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 되고 손해만 보는 장사인 이유 두 번째 이유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MBC의 입장과 반대 된다”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방송 매체가 성공하는 방법 중 가장 현명하고 가장 빠른 지름길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입장을 철저하게 지킨 후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환상의 짝꿍이 폐지되고 김제동이 공중파에서 최종적으로 퇴출당한다면, 이는 MBC의 기존 입장과는 180도 다른 입장이 형성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방송 매체가 성공하는데 가장 절실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죠.

세 번째 이유는, “기존에 민심과 네티즌들의 여론으로 보호 받았던 MBC 자체 이미지가 허공으로 날라 간다”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소 정치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MBC는 촛불집회 때에도, 여러 가지 정국 논란에서도 다른 지상파와는 달리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었습니다. 여기에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자, 최근 200회 특집을 준비한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언론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의 중앙에 서있는 무한도전 제작진들마저 파업에 동참하는 의미 깊은 일에 동참하면서, MBC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은 늘 긍정적이였습니다. 그러나 김제동이 퇴출 된다면, 과연 MBC가 계속해서 이러한 열렬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권은 최대 5년입니다. 정권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진정 무서운 것은 성난 민심입니다. 아직 김제동의 환상의 짝꿍 폐지가 완전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에 김제동의 퇴출은 없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이 글의 제목처럼 김제동의 퇴출은 그 누구도 이익을 볼 수 없는 장사라는 점을 MBC 관계자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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