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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성공했다거나 실패했다고 기준 짓는 것 중 가장 객관적인 것은 시청률입니다.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즐겨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니 그 만큼 대상 드라마가 재미있고, 현대 상황에 알맞은 드라마였다고 말 할 수 있죠. 그러나 가장 객관적이라고 하는 시청률도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재미있다고 해서, 중독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출연진들이 톱스타로 구성 되었다고 해서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재미를 제공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나도 많은 톱스타들이 출연하면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되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주연은 밀릴 수도 있으니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 제작 완성도가 높다고 해서 시청률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시청률을 상승 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21세기 2010년 지금 상황에서 시청률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요인은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도 아니고 드라마의 제작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얼마나 재미있냐”가 가장 크게 시청률을 좌우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월화 드라마로 방송되고 있는 부자의 탄생을 보면 재미가 시청률을 좌우하는 가 안하는 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의 시청률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월화 드라마로 현재 방송중인 부자의 탄생이 동이라는 경쟁 작을 제치고 월화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선두로 나섰다고 합니다. 동이라는 작품은 허준, 대장금 등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는 연출자가 맡는 드라마로, 명품 드라마로 불리고 있습니다.


명품 드라마 동이를 제치고 부자의 탄생이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코믹 코드가 있다”라는 점입니다. 동이는 현대극이 아닌 역사극입니다. 역사극이 늘 실패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극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봐야 집중이 되지 처음부터 시청하지 않으면 드라마에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부자의 탄생을 살리는데 가장 큰 코믹 코드를 가장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출연진은 누구일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부자의 탄생에서 전적으로 코믹 연기를 맡고 있는 배우는 이시영입니다. 이시영은 부자의 탄생에서 ‘한국판 패리스 힐튼’이라고 불리는 부태희 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시영의 부태희 역이 부자의 탄생에서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가장 먼저, 드라마의 시청률에 견인하는 코믹 연기를 전적으로 맡는다른 점에서 이시영의 부태희 역할은 부자의 탄생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역할입니다.

또 한, 이시영의 부태희가 시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막장 코드에서 늘 당하는 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극의 부자의 탄생에서 왜 막장 코드를 언급 하냐구요? 부태희라는 캐릭터의 배경을 본다면, 이시영이 부태희라는 역할을 잘 소화 해내서 막장 코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이지 자칫 잘못 했다면 막장 코드로 몰려 욕 꽤나 먹었을 것입니다. 막장 드라마에서 부태희와 비슷한 역할은 꼭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막장 드라마에서 여동생이나 올케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부태희처럼 자기가 번 돈은 아니지만, 자신 가족의 부와 명예를 이용해 남을 무시하고 한 사람을 위해 매달리죠. 즉, 다시 말해 이시영이 부태희라는 역할을 글래머 한 ‘엉뚱한 녀’로 소화 시켜 내 웃음을 줘서 막장 코드로 변화하지 않은 것이지, 만약에 잘못 했으면 지금 부자의 탄생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또, 부자의 딸이라는 것 이유 하나 뿐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누리는 캐릭터가 위화감을 불러 일으킨다라는 논란도 만들 수 있었지만, 이시영의 코믹 연기로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드라마가 새롭게 출발하면, 여러 가지 말이 많았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화감’이였죠. 드라마라는 것이 수 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만큼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위해 드라마 제작 회사는 더 많은 자금력을 동원해서 소품을 부티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언론들은 드라마가 새롭게 출발 할 때마다 지나치게 비싼 소품은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죠. 하지만, 부자의 탄생에서 만큼은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부자의 탄생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설은 난무하고, 대부분의 언론들은 뒷심 발휘의 힘을 불붙는 러브라인으로 꼽고 있지만, 드라마라는 매체는 늘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 해왔던 만큼 쇼크스러운 러브라인이 아닌 이상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의 탄생이 방송하고 있기에, 이시영의 코믹연기가 더 부각되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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