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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뿐인 공교육 살리기가 중소형 연예 블로거로써 블로그를 더욱더 번창시키기 위해 연예에 관련된 글만 쓰려고 하는, 저를 분노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뉴스와 매스컴들의 보도로 접했겠지만, 이번 년에 들어 여러 지역에서 중학교 야간 자율학습 부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자율학습은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제가 확인한 문건에 따르면, 야간 자율학습은 학교장 선택에 따라 진행하되, 진행 할 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언론들의 보도와 학부모 모임 등에 참석하신 분들이라면 잘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문제는 이 자율학습을 실행하는 학교의 대부분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특히 도시보다는 시골이나 읍 단위의 학교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공립에서 사립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더 부각되고 있죠. 다행이도 블로거는 공립 학교를 다니고 있어 이러한 현상에서 자유롭지만, 블로거의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사립이라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상 : H 여자 중학교

시본연

학교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대부분이 찬성하였고,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을 집중으로 교육시키기 때문에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상황은 다릅니다. 무엇보다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야간 자율학습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는 뻔한 거짓말이고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수행평가 점수, 여러 가지 혜택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학생들은 찬성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반대하고 있죠.

시본연

야간 자율학습이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아뇨~~ 전혀요.

시본연

야간 자율학습에 빠지면 수행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소리인가요?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네, 선생님들은 특히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빠지게 되면, 수행평가 점수 기대하지 말라며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은 우리들(학생)에게 야간 자율학습에 빠지면 영재교육 등을 받을 권리도 박탈 시킬 것이며, 야간 자율학습에 빠지면 시험을 보는데 꼭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협박하고 있습니다.

시본연

시험을 보는데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게 무슨 소리죠?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야간 자율학습 형식의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친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야간 자율학습에서 선생님이 짚어주신 내용과 100%로 일치하게 시험문제가 출시 되었고, 일부 친구들은 답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시본연

이의제기는 안 해 보셨나요?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선생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졌지만, 선생님께서는 너희들이 잘하면 될게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또 선생님들은 더 나아가 야간 자율학습에서 빠지면 너는 내신과 직결되는 시험정보를 얻지 못한다며 또 다시 야간 자율학습에 참가할 것을 요구했죠.

시본연

선생님이 왜 이리 야간 자율학습에 참가하라고 하죠?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저희 입장에서 보면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학교가 얻는 수익, 두 번째는 같은 재단의 여자 고등학교 보내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지만, 야간 자율학습을 진행하게 되면 학교 측은 엄청난 예산을 정부에게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학교 측에서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야간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이유는 같은 재단의 여자고등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시본연

정부에서 받은 예산은 어디에 사용된 듯 싶으세요?

동생 및 관련 학교 학생

칠판 등을 바꾸더군요. 멀쩡한 칠판 등은 머하러 바꾸는지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학생의 입장으로써 학교 측의 어이없는 태도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미 이 학교는 예전부터 선생님이 바뀌지 않아 안좋은 학교로 불려왔지만(저희 어머니가 다닐 때 당시의 선생님이 아직도 계시더군요.), 이정도로 심할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떠나 학생들에게 최소한 결정권은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얼핏보면 학생들에게 결정권을 주는 듯 싶지만, 내면은 수행평가 점수 반영, 시험 정보 등을 들며 학생들에게 온갖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동원해서 관련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를 알아내서 알아보니 그 학교는 강제로 시키지도 않고, 선생님들 마저 집에가서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골 학교라고, 학부모의 참여가 적다고 강제로 시키는 학교의 태도. 이게 과연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입니까? 이러한 정책 도대체 누굴 위해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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