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상반기 최고의 유망 아이돌은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그룹이였다. 데뷔 전부터 50회가 넘는 전국 게릴라 공연을 소화한 실력파라는 그룹이 알려지면서, 여러 방송사들과 광고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고, 여러 연예계 전문가들은 같은 시기에 데뷔하는 씨엔블루와의 경쟁에서 제국의 아이들이 더 높은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속되는 캐스팅과 광고 문의, 쏟아지는 전문가들의 ‘대박 예고’는 제국의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 번에 높혔고, 제국의 아이들은 데뷔 전부터 수십 개의 팬 카페가 생기는 주인공이 되는 등 그 어느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데뷔 이후 경쟁 상대로 여겨지던 씨엔블루가 ‘수건남’ 정용화의 인지도와 중독성 강한 ‘외톨이야’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순식간에 톱스타 반열에 올른 반면에 제국의 아이들은 그렇다 할 히트곡 하나 내놓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점은 팬들에게 위로가 되었고, 제국의 아이들은 씨엔블루의 맹활약에 기죽지 않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멤버들 중 일부는 인터넷 마케팅을 버리고, 또 일부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의 노력과 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했던 ‘실력파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들의 꿈과 야망은 점점 허상이 되어 가고 있다. 멤버들이 계속하여 스타킹 등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슈퍼주니어의 높은 벽에 점차 병풍이 되어 가고 있다. 그나마 남은 틈은 유키스가 차지하고 있고, 무한 경쟁 시대의 축소판인 예능계에서 제국의 아이들들의 멘트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거의 시체와 다름없는 것이다. 최근 방송된 스타킹 방송분에서 제국의 아이들이 많이 출연했는데도 불구하고, 단 2명이 출연한 슈퍼주니어에게 밀렸다는 것만 봐도 제국의 아이들들이 많은 노력에 비해 거두는 것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데뷔 전부터 ‘실력파 아이돌’로 불려오던 제국의 아이들이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일반 팬 측, 열혈 팬 측, 소속사 측, 언론 측 등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이지만, 공통된 이유는 “트렌드를 읽지 못했다”이다.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트렌드를 읽지 못한 아이돌”인 가장 큰 이유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다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아이돌들에게 이제 예능프로그램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코스 중 한 코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지를 망치는 지름길이였지만, 지금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성이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해서 그룹 내 최고의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것, 유키스의 동호가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이에 따라 동호가 소속 되어 있는 유키스의 그룹 인지도가 상승했다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국의 아이들은 노래에 대해서만 실력파이지, 사실상 자신들의 인지도를 알린 가장 빠른 무기인 예능계에 대한 적응은 전혀 되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예능계에서 늘 ‘병풍’으로 여겨지고, 다른 아이돌들은 예능프로그램에만 나가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다시 한 번 각인 시키는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이 트렌드를 빗겨가는 아이돌 이유는 이 뿐만 아니다. 예능계 적응 다음으로 제국의 아이들의 성장을 막는 것은 예의없는 ‘팬 대응’이다. 얼마 전 이슈화 되었던 제국의 아이들의 팬레터 문제만 봐도 제국의 아이들이 팬들에게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팬들이 묻지마 식 앨범을 사는 시대는 인터넷이 보급되고, 5살 꼬마부터 80먹은 할머니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그런 시대는 떠났다.


그러나 제국의 아이들은 이러한 시대 흐름에 80년대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무한 경쟁의 아이돌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라고 할 수 있다. 한 때 2010년을 빛낸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제국의 아이들. 자신들의 단점을 보안하지 않는다면, 노래 실력만으로 주목 받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처럼 어려울 것이다.


본 블로그의 내용을 쉽고 간편하게 보실려면 아래에 있는 파랑색과 ‘Han RSS’ 버튼을 눌르시면, 본 블로그의 글을 편안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감가시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구독+하는 센스도 잊지마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