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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선데이 - 1박 2일]

방송분 : 제 2의 '시청자 투어'

출연진 : 강호동, 김C,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MC몽, 김종민

연출 : 나영석

특별 출연 : 백지영 등


'30% 돌파 역시 최고!', '40% 돌파, 대박 드라마 탄생' ... 이런 수식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20%대 중반의 시청률만 기록해도 '대박' 프로그램으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35%가 넘어야 '대박'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고, 40%가 넘어야만 '지존'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마저도 최근 방송중인 프로그램 중 많은 프로그램이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하면서 이제 '지존'이라는 수식어를 받기 위해서 50% 돌파만이 해답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청률로 프로그램 전체 완성도, 흥미도, 시청자 의견 등 모든 것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명시할 수는 없지만 시청률 만큼 프로그램을 평가할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 이미 수 차례 드라마들은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관련 수식어를 많이 얻었었다.


그러나 드라마와 함께 주요 방송사들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은 <1박 2일> 만이 코너 자체 시청률로 40%를 돌파했을 뿐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무한도전>의 최고 시청률도 30%대 초반에 머무는 등 한국 예능계 사상 50%를 돌파한 예능프로그램은 없었다. 시청자들의 지지와 '골수 팬' 등 시청률 상승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요소는 예능프로그램이 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예능프로그램들은 예능계를 뛰어넘어 방송계 전체에 길이 남을 50% 돌파는 단 한 번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더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50% 넘지 못한 예능계는 '50% 돌파'라는 신화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였다. 예능계에는 '국민 예능' <1박 2일>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던 <1박 2일>이 이미 한 차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시청자 투어'를 재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1박 2일>은 한 차례 '시청자 투어'를 통해 '친근감+웃음'이라는 코드를 인정 받아 시민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 번째인 <1박 2일>의 '시청자 투어'에는 12만 이상의 신청 건수가 접수 되었다. 신청 조건이 최소 1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20만 명이 이번 '시청자 투어'에 신청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120만 명이면 한국 국민의 3%도 안되는 적은 수이지만 절대 이들의 파워는 무시 할 수 없는 '막강 시청자 층'이였다.


수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려하게 <1박 2일>만의 '시청자 투어'.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내용 전체의 내용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고 다른 편에 비해 웃음이 적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1박 2일>에 대한 기대만큼은 미치지 못하는 웃음이였다. <1박 2일>이 못했다는 소리는 아니다. 단지 <1박 2일>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강호동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 되던 기존 <1박 2일>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록 산만했던 '시청자 투어'가 안타까울 뿐이다. 방송 분에서는 강호동이 '내귀에 캔디'를 패러디 하는 등 큰 웃음을 선사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낮은 방송 분이였다.

개인 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블로거에게는 기대 이하였던 '시청자 투어' 편의 시청률은 38.2% 기록하였다. '시청자 투어'에서 기록한 38.2%의 시청률은 <1박 2일>이 보여줬던 그동안의 최고 시청률 40%는 밑도는 시청률이다. 이는 당초 상승 할 것으로 예상 되었던 <1박 2일>의 시청률 예상도에 반비례되는 시청률 하락이다. 시청률로 프로그램을 판단 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당초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 듯 하다. 후에 어느 예능프로그램이 50%를 돌파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블로거는 "<1박 2일>이 아니라면 50% 돌파는 그 어느 예능프로그램도 해낼 수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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