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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기존 인기 '국민' 걸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인기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 '정용화 - 서현' 가상부부는 지난 12일 일산에서 테스트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관련 촬영분은 3월부터 방송되며 '정용화 - 서현' 커플의 합류로 당분간 <우리 결혼했어요>는 '조권 - 가인' 커플과 '이선호 - 황우슬혜' 등 3커플 체제로 방송이 진행된다. 이어 "'아담 커플'로 <우리 결혼했어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조권 - 가인' 커플과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의 의도와 비슷한 '이선호 - 황우슬혜' 커플에 '정용화 - 서현' 커플이 합류하면 재미가 더 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생각대로 만 된다면 <우리 결혼했어요>는 '알렉스 - 신애', '앤디 - 솔비', '정형돈 - 사오리', '서인영 - 크라운제이'가 출연한 1기 만큼의 인기를 다시 구사 할 수 있게 된다.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 - 1기>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에 비해 시청률은 낮지만 "재밌다고" 호평이 자자한 프로그램이였다. 새로 투입되는 '정용화 - 서현' 커플이 어떠한 활약을 펼치는가에 따라 제작진의 생각처럼 <우리 결혼했어요 - 1기>의 영광이 다시 재현되냐 안되냐가 결정 된다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의 생각처럼 될려면 '정용화 - 서현' 커플은 '아담 커플'을 주요 목표로 삼고 제 2의 '아담 커플'이 되려고 노력하여 '아담 커플'을 자신만의 코드로 재 소화 해 내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정용화 - 서현' 커플이 제 2의 '아담 커플'이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불가'이다. 지금 <우리 결혼했어요>가 어느 정도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가장 큰 공여를 하고 있는 커플은 '조권 - 가인' 커플인 '아담 커플'은 너무나도 독특하고 개성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작심하고 한 타켓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면 어느 정도는 따라 할 수는 있다고 해도 그것을 100%로 똑같이 재현해 내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아담 커플' 처럼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커플을 따라한다는 것은 '피나는 노력'이 있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이다. '정용화 - 서현' 커플이 제 2의 '조권 - 가인' 커플인 '아담 커플'이 될 수 없다는 이유는 이 뿐만 아니다.


가장 첫 번째 이유인 '독특한 개성'을 어느 정도 극복해 낸다고 쳐도 과연 정용화와 서현이 조권과 가인의 상대방을 위한 마음과 계속되는 '애정 행각'을 실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사람 마음이야 그 누구도 모르니 건너 뛴다고 해도 '애정 행각'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소녀시대는 <달콤한 밤>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이상형을 밝힌 자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저마다의 이상형을 제시하며 최종 이상형으로 '송승헌'을 뽑았다. 그러나 서현 만큼은 '4차원 적 소녀' 행태를 보여줬다. 자신의 이상형이 연예계에 즐비한 '미남'이 아닌 '고구마'라고 밝힌 것. 아무리 고구마를 좋아 한다고 해도 고구마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뽑았다는 것은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소리이다.

"사랑은 서로의 관심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제 아무리 2주에 한 번씩 만나 촬영하고 '가상'이라고 해도 서로 관심이 없거나 한 쪽만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조권 - 가인'을 부르는 애칭인 '아담 커플'의 '애정 행각'은 꿈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 된다. 이 뿐만 아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현이 '풋풋함'을 가지고 과연 어떻게 2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나는 정용화와 어색함을 어떻게 풀지도 의문이다. 제작진은 서현의 '풋풋함'이 프로그램 전체에 큰 공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풋풋함'은 어디까지나 '풋풋함'이지 프로그램 전체 이미지를 개선 한다는 것은 '억지'에 가까운 생각이다. '풋풋함'은 어른들이 학생들을 보고 말하는 소리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주 시청자 층이 10대인 점을 감안 한다면 '풋풋함'은 프로그램에 아무런 도움도 못한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결국 '정용화 - 서현' 커플은 아무런 장점도 없이 <우리 결혼했어요>의 촬영을 감수해 내야만 한다. 방송이 지속 되면 '정용화 - 서현' 커플에게도 어떠한 '캐릭터'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러나 '정용화 - 서현' 커플이 자신들의 팬의 반대를 무릎쓰고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더 나아가 '아담 커플'인 '조권 - 가인' 커플의 방송 분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 팬들이 곱게 봐줄지 의문이다. 지금의 여론은 "이미 결정 되었으니 한 번 지켜보자"이지만 여론은 항상 변하는 것이라는 점과 평소 정용화를 곱게 보지 않았던 네티즌들까지 가세한 마당에 이들이 성공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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