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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뿐이다" 25%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주연급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조연 유인나를 보고 하는 소리이다. 유인나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의 베프(Best Friend)이자, 다른 커플의 인기에 묻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또 다른 커플 '광수-인나' 커플의 주인공이다. 유인나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황정음과 신세경에 비교되어 '까이던' 존재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이들과 맞서고 있는 '늦깍이 신인'이다. 지금은 화려하지만, 유인나의 과거는 백수와도 다름 없는 존재였다. 유인나는 '배우'라는 꿈 하나를 가지고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배우가 되기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한창 친구들과 떠들고 놀 20대 초반을 연습생으로 백수처럼 무명생활을 보냈다.

유인나는 10년 동안 무명시절을 보냈지만, 배우라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유인나는 돈 한푼 못버는 백수와도 같이 10년여년 동안 무명시절을 겪어 왔지만,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유인나의 끈질기게 도전을 하였다. 이런 유인나의 끈질긴 도전은 2009년 드디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인나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 번 주목을 받자 유인나의 인기는 깜짝 놀랄 정도록 급 상승하였다.10여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바랜 순간이였다. 시청자들은 <지붕 뚫고 하이킥> 시청자 게시판에 유인나라는 배우를 지금 발견해낸 것은 대한민국 탤런트계에 큰 실수라며, 유인나를 '흑진주'라고 표현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도 유인나가 지금이라도 주목을 받아서 다양이지, 만약에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아까운 인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흑진주' 유인나의 인기의 요인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인기 요인은 10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력이 아닌가 싶다. 유인나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순재 등 연기력이 좋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눈에 띄게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쾌활한 성격의 역을 맡고 있어 유인나의 연기력이 '좋다', '나쁘다'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시선 처리나, 몰입하는 표정 등을 보면 유인나의 연기력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연기력이 좋다고 해서 성공 했다고 말 할 수 없는 법이다. 배우로써 다른 사람이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해줄만큼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으면, 배우로써 성공하기 위해 남은 한 가지인, 섹시 혹은 청순, 혹은 귀여움, 혹은 순수함 등 한 가지 이미지 컨셉을 선택하고 밀고 나가는 일이 남아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만 본다면, 청순함 하면 신세경으로 통하고 있고, 귀여움은 황정음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면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주연급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인나의 이미지 컨셉은 ? 유인나의 연기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만 본다면 유인나의 기존 이미지 컨셉은 '순수함+청순'이였다. 이 컨셉은 예전에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유인나의 수영장 신이 방송 된 후 시청자들이 유인나에게 붙여준 이미지 컨셉이다. 이 컨셉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한 가지 오점이 있다.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청순함 하면 신세경인데, 신세경과 이미지 컨셉이 겹치게 된다는 점이 오점이였다. 필자가 유인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내심 유인나를 지켜봐오면서 유인나에게 이미지 컨셉 변화가 절실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91회 방송분을 보면서, 이제 이런 걱정아닌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91회 방송분에서는 유인나와 황정음이 서로 상대방의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일종의 내기를 하는 내용에서 유인나의 섹시미가 눈에 띄였기 때문이다. 유인나는 내기에서 성공하기 위해 황정음의 남자친구 이지훈을 상대로 검은 스타킹에 짧은 치마를 입었고, 여기에 몸에 착 달라붙는 상의를 입어 몸매를 더 글래머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패션은 '섹시'를 강조한 것이였다. 패션만으로 그녀에게 '섹시미'라는 이미지 컨셉이 생겼다고 할 수는 없다. '섹시미'가 있는 여성 연예인들은 섹시한 패션에 저마다 남성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댄스나 말투 혹은 노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에게는 무리한 요구인 것 같지만, 유인나는 10년이라는 연습생 시절의 내공을 바탕으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해냈다.

마지막에는 이지훈이 일부러 속아준 것으로 들어났지만, 남성인 필자는 유인나의 '섹시미' 컨셉이 괞찮았다고 본다. 이로써, 유인나는 기존 '순수함+청순'에서 '순수함+섹시미'로 이미지 컨셉을 변화했다(이는 섹시미가 순수함과 겹치지 않는다는 계산 하에서 나온 결과이다). '순수함+섹시미'로 이미지 컨셉 변화에 성공한 유인나가 대박스타로 사람들 사이에 불리는 날은 이제 시간만 남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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