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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고있는 KBS '상상더하기(상상플러스, 이하 상플)'에 대한 폐지설이 또 제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KBS '상상더하기'에 대한 폐지설은 예전부터 수 없이 제기 되어왔지만, 이 때마다 '상상더하기' 제작진은 약간의 포멧변화와 진행자를 변경하는 등 폐지보다는 포멧 변경을 중점으로 이러한 폐지설을 무마해 오면서 5년간 방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방송을 시작한 방송 3개월차인 SBS '강심장(강호동, 이승기 진행)'의 경쟁에서 시청률 격차를 좁히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률 격차가 더욱더 심각해지면서 또 다시 '상상더하기' 폐지설이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떠돌기 시작했고, 여론도 'KBS '상상더하기'의 폐지가 올바른 선택이다'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여기에 후속으로 배우 김승우가 진행으로 '김승우 쇼'가 방송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엄청난 네티즌들에게서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상상더하기'의 폐지는 공식화 되어 가고있다.


솔직히 말하여 '상상더하기'는 유통기한을 넘긴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상상더하기'는 현재 '강심장'에게 밀려 한 자릿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단 2~3년 전만해도 '상상플러스'는 지금의 '1박 2일'과 맞먹는 인기를 가진 초대박 예능프로그램이였다. '상상더하기'는 지난 2004년 11월 첫 방송 후 숱한 화제를 뿌렸던 예능프로그램으로써, 당시로써는 25%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2005~2006년 예능계를 호령하였던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예능프로그램이였다. 당시 숱한 화제를 뿌리던 '상상더하기'는  노현정, 최송현 등 KBS 출신 아나운서들을 당시 그 어느 톱스타 못지 않는 인기 대열에 올려 놓았으며, '상상더하기'의 시작과 함께 한국 아나운서계의 프리랜서가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상상더하기'는 탁재훈을 강호동, 유재석 등 쟁쟁한 국민 MC들이 즐비한 당시 상황에서 예능인들에게는 로망과도 다름이 없었던 KBS 연예대상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와같은 행복은 그닥 오래가지 못했다. '상상더하기'의 MC 탁재훈의 'KBS 연예대상' 연예대상 수상과 함께 잘 나가던 '상상더하기'는 부진을 겪기 시작하였다. 탁재훈이 KBS 연예대상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한 2007년 이후 국내 예능계의 판도는 꿈틀거리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인기가 급 상승하면서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와 같이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들이 쏟아졌고, '상상더하기'는 토크를 중심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보니 항상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들보다 뒤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기 일쑤였다.


여기에, '상상더하기'는 탁재훈과 신정환의 보험이라는 기사들의 보도와 함께 '상상더하기'의 전성기를 함께하였던 KBS 출신 아나운서들의 인기가 사들어들기 시작하면서 '상상더하기'는 아나운서를 프리랜서로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상더하기'는 뒤떨어지고, 몇 사람에게 치우쳐져있고, 정서를 바꾸었다는 3종 종합 비난을 받았다. 비난의 직격타를 맞은 '상상더하기'는 '무한도전'과 '1박 2일' 그리고 '패밀리가 떴다'의 대 활약이라는 거대한 그늘에 숨어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였다. 명성을 이어오던 '상상더하기'는 강호동이라는 국민 MC와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 고공행진의 주인공 이승기가 진행하는 신참 토크쇼 형식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게 철저하게 밟히며 그 나마 남아있던 명성마저 하늘로 떠나보내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프로의 유통기간였다.

필자는 '상상더하기'가 비난을 받기 시작한 그 시점에 방송을 종영했다면, 지금은 토크쇼 형식 예능프로그램하면 생각나는 예능프로그램을 '놀러와', '강심장'이 아닌 '상상더하기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다시 '상상더하기'의 종영설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돌고 있으니 지금이 딱 적당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상상더하기'가 종영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생겨난 지금 퇴장해야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찬란했던 예전의 영광을 수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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