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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TV에서 KBS 1 TV로 복귀한 전통 대하사극 ‘명가’가 첫 회 1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치고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기분 좋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명가’는 정당한 부의 축적으로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한 경주 최씨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명 배우 차인표가 주연으로 나서며 김성민, 김영철, 한고은 등 중견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차인표는 극중에서 병자호란 이후 광작 농업으로 부를 축적한 경주 최씨를 부잣집으로 만든 최국선을 연기하며, 수 많은 아역배우와 중견배우가 출연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명가’는 방송 직후 KBS ‘명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명가’ 시청자 게시판에 “중견 배우들과 아역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 사회에 윤리적인 메시지를 담아 보는 내내 깨닭은 것이 많았다”나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 사회를 돌파하는 방법을 과거 조상들의 역사에서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등 호평일색입니다. 언론들 또한 ‘천추태후’ 이후 KBS 1 TV로 돌아온 대하사극 ‘명가’가 좋은 출발을 하였다고 보도하면서, KBS 1 TV의 대박 대하사극 ‘대조영’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시킬 수 있는 윤리적인 드라마이자,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라며 드라마의 대박을 언론사마다 마치 짠 듯 예고하면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소 다릅니다. 언론들의 대박예고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켜봐야 한다’입니다. 현재 언론들이 KBS 대하사극 ‘명가’가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이유로써 시청률과 드라마 소재를 들고 있는데요. 이 두가지 이유로써 ‘명가’가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보장은 못합니다. ‘명가’가 지난 첫 방송에서 보여준 11.6%라는 시청률은 제가 예상한 수치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유명 배우 차인표가 지난 2003년 이후 오랜만에 대하사극에 출연하는데 따라오는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와 오랜만에 KBS 1 TV로 복귀하는데에 따른 언론들의 관심을 종합하면, 11.6%라는 수치는 그동안 KBS 1 TV의 대하사극이 보여줬던 시청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명가’의 첫 방송 시청률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드라마를 방송하는 채널이 KBS 1 TV라는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싶이 예전부터 KBS 1 TV의 주말 시청률은 장수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과 저녁시간대에 방송하는 대하사극이 담당했습니다. 시청률이 높은만큼 시청자들의 KBS 1 TV에 대한 충성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높습니다. 그 예로 ‘전국 노래자랑’이 화려한 무대와 유명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는 다른 음악프로그램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예부터 KBS 1 TV의 대하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높았습니다. 그러니, KBS 1 TV에서 방송하는 대하사극이 KBS 2 TV로 옮긴다는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심했죠.

또 언론들이 대박예고의 이유를 들고 있는 것은 소재입니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명가’는 최씨집안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써,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 황금만능주의로 가득 차있는 현대인들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일명 ‘사회의 악과 싸우는 착한 드라마’인데요. 과연 이런 착한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풍깁니다. 대체로 대박을 터트린 대하사극를 살펴보면 한 사람이 나라를 세우거나 왕이나 권력자가 되어 외세와 싸우는 전쟁신이 많습니다. 그에비해 ‘명가’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병자호란 이후. 전쟁과 같은 신이 많이 나올 수가 없죠. 대부분의 대하사극이 전쟁을 하는 신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다는 점을 아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명가’가 차인표 등 유명 배우와 중견배우를 비롯 수 많은 아역배우들이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KBS 1 TV에서 방송하고, 사회의 잘못된 지점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주는 등 좋은 드라마이지만, 방송 첫 회부터 시청률이 높다고 언론들이 대박예고라는 수식어를 쓰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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