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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한 2010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애도의 목소리와 분노의 목소리를 성토 해내고 있습니다. 2009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강원 홍천에서 중학생 선배들이 중학생 후배들을 집단 폭행해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언론들을 통해 넷상에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애도와 함께 도대체 “한국 교육계가 어떻게 될려는가” 등의 분노의 목소리를 넷상에 쏟아냈습니다. 관련 소식은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을 통해 퍼져 나가고 있으며, 때아닌 폭행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 등 대형 동영상 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은 학교측과 경찰측에 엄청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블로거인 필자가 본 강원 홍천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은 어떤 수준일까요?

본론부터 말하면 학생 블로거인 필자가 본 이번 사건은, 최근 일어난 폭행 사건 중 이번 강원 홍천 폭행 사건은 수준이 예전보다 조금 강해졌다라는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이미 폭행은 학교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폭행이 없는 학교라고 선정하고 지역 경찰서에서는 폭력없는 지역이라고 백날 떠들어 대지만, 학교 폭력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단지, 밝혀지지만 않았을 뿐 폭행 사건의 실체는 더욱더 깊습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불려놓고 때리는 것을 학생들 사이에서는 ‘물갈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강원 홍천 폭행 사건도 ‘물갈이’의 일종입니다. 이번 물갈이의 이유는 인사를 안했다는 것. 이런 이유로 물갈이 당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봤는데 기분 나빴다, 자기 여자친구를 봤다, 머리카락 길이가 길다 등 어이없는 쌩트집을 잡고 후배들을 때리는 것을 필자의 주변에서는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필자는 175cm 정도의 키와 평균 이상의 등치를 가지고 있어 왠만해서는 선배들한테 휘둘리지는 않지만 학교 생활로 사회 생활과 같은 법입니다. 사회에도 강자와 약자가 있든 학교에서 강자(선배)와 약자(후배)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제 아무리 선배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고해도 학교를 다니는 한 절대 선배를 때릴 수는 없습니다. 필자 주변 친구 중 엄청난 힘으로 선배와 싸움을 벌여 이긴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어떻게 됐냐구요? 친구는 선배를 때렸다는 이유 하나로 현재 고등학교 형들한테 엄청 맞아 묵사발이 되었습니다. 더욱더 가관인 것은 학생을 때린 선배에 대한 처벌입니다. 후배를 폭행한 선배의 부모님은 아무리 불러도 학교에 오지도 않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선배들은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서는 처벌보다는 선처를 피해 후배 부모님께 요청했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은 처벌을 커녕 가해 학생들을 옹호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왜냐구요? 관련 소식이 퍼지게 되면 당연히 지역 경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고, 결국 경찰은 신뢰도 잃고 엄청난 비난을 받기 때문이죠. 경찰들의 이러한 어이없는 태도 속 오늘도 학교 폭력은 후배를 교육시킨다는 명분하에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비난을 하는 것보다 학생들을 규제하는 것 보다 지금은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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