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 몇 년 간, 유재석의 행보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봤을 때 많은 부분에서 대비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 MC 중에는 유일하게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하지 않았던 유재석은 스스로 그러한 현상을 깨고 JTBC의 '슈가맨' MC를 맡았고, 최근에는 '범인은 바로 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MC로 분류되는 이들 중, 유일하게 가장 먼저 넷플릭스 데뷔전을 치뤄냈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유재석이지만 그를 둘러싼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유재석을 향해 "너무 현재에 안주하려고 한다"는 식의 비판을 이어 나갔고 유재석이 수 년 동안 함께 해온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등이 부진할 때마다 이런 비판이 힘을 얻곤 했다. 특히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해피투게더를 둘러싼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유재석은 압도적으로 많은 긍정 여론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부정 여론도 철저히 듣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했던 해피투게더에서의 유재석은 늘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틀을 깨고 여러 MC를 영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프로그램 명을 유지한 채 끊임없이 내부적으로 무엇인가 변화를 주는 모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여전히 '유재석'에 어울리지 않는 시청률이라 하더라도 해피투게더는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시청률 순위에서 우상향 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한 때 종합 40위, 예능 10위까지 하락한 시청률은 최근에는 예능 부문 2위까지 상승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해피투게더는 늘 시청자의 니즈에 충족하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은 이런 해피투게더의 변화, 좁게는 유재석의 변화에 "불편하다"는 식의 반응으로 그들의 변화를 평가 절하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에 맞춰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 시청률이 부진하면 시청률 비판을, 변화를 통해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면 그 변화의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는 식이다.



유재석와 변화는 '불편'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이 행한 변화의 모습이 잘못됐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불편'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비판'을 하는 것이 옳다. 무조건 자신이 보기에 마음에 안든다고 비판을 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불평'에 지나지 않는다. 조금 더 나은 해피투게더를 위해서는 '이건 이래서 잘못됐다', '이렇게 고쳤으면 좋겠다' 등의 건전한 비판이 필요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송프로그램은 존재하지도 않고 애당초 존재할 수도 없다. 그 시도가 사회적인 합의를 깨거나 법률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면 일단 해보고 그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맞춰 변화를 주는 방식이 옳다. 이런 흐름에 오로지 자기 생각만을 내세우며 '끝났다', '빼라' 식의 반응을 보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건설적인 비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로서 자신이 방송을 시청하고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지양되어야 한다.


사진 = KBS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의 내용에 동의하신다면 의 를 눌러주세요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