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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유재석vs강호동’간의 예능 시청률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이 메인 MC를 맡고있는 ‘1박 2일’는 아직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고, 유재석이 MC를 맡고있는 ‘패밀리가 떴다’ 역시 아직도 건재합니다. 아직도 두 사람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건재하지만, 2009년에 일어났던 ‘유재석vs강호동’ 예능 시청률 전쟁의 상황은 예전과는 달라진 듯 합니다. 예전에는 더 많이 웃기는 쪽의 프로그램이 상대방을 눌렀지만, 요즘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을 시작한지 1~2년도 안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일종의 복병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이죠. 복병이 시청률 순위를 좌우할만큼 2009년에 등장한 복병의 힘은 대단합니다. 언론들은 대표적으로 강호동이 MC를 맡고있는 ‘1박 2일’ 바로 직전에 편성돠어 방송하는 ‘남자의 자격’의 선전에 강호동이 MC를 맡고있는 ‘1박 2일’이 유재석이 MC를 맡고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눌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009년에 기존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순위를 결정짓는 2009년에 새롭게 등장한 복병 예능프로그램 ‘Best3’은 무엇일까요?

1.‘1박 2일’의 완벽한 지원군으로 등장한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은 지난 3월 29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순항을 해오다가 10월달에 들어 1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해피선데이’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7명의 남자가 죽기전에 꼭 해야할 101가지 소재를 가지고 버리는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입니다. 드라마나 음악프로에서나 볼법한 멤버구성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이경규는 이미 한국 버라이어티계의 지존으로 손꼽히고 있고, 김태원은 할머니 캐릭터로, 이윤석은 여전히 국민 약골 캐릭터로, 김성민은 봉창씨라는 캐릭터로, 이정진은 꽃미남 캐릭터로, 김국진은 늙은 예능인, 윤형빈은 러브라인으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의 자격’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공격적인 시도입니다. 현재 한국 방송계는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홍수라고 할만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들로 넘쳐납니다. 대부분의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들은 신설 몇 주도 안되 폐지됩니다. 만약, 목숨을 연장하여 몇 개월 이상 방송을 한다고 해도 그 프로는 심각한 소재 고갈에 시달릴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면서 방송을 시작한지도 이미 5년이 다 되어 갑니다. 중복되는 소재로 새롭게 신설된 예능프로그램이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한국 방송계 사상 최초로 연예인이 비행기에 탑승하여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동갑내기 친구 만들기’나 ‘웨이크 보드’ 등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이 하지 않았던 소재를 방송화시켜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주고 그 웃음은 다시 ‘남자의 자격’을 향한 호평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등장으로 유재석이 MC를 맡고있는 ‘패밀리가 떴다’는 ‘1박 2일’에 맥없이 계속해서 지고 있죠.

2. 기존 인기 예능프로그램 자리를 위협하는 ‘천하무적 야구단’


요즘 토요일 예능의 대세는? 아직도 ‘무한도전’이 건재하기는 하지만, 최근 대세는 ‘천하무적 야구단’입니다. 얼마 전에는 추신수 특집을 방송하였는데요 놀랍게도 기존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을 눌러 방송계를 발짝 뒤짚었죠. ‘천하무적 야구단’의 선전은 기적과도 같았죠. 물론, ‘무한도전’이나 ‘스타킹’이 부진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는 하나,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시장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나 ‘스타킹’은 지난 수 년간 방송을 해오면서 수많은 고정팬들을 확보했죠.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의 상황은 전혀 달랐죠.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방송 초반 너무나도 떨어지는 야구 실력으로 수많은 야구팬들의 원성을 한몸에 샀지만, 최근에는 대한야구협회에서 홍보대사로 위촉 받을 정도록 실력이 향상된 팀입니다. 얼마 전 진행한 ‘팔도원정기’의 경기에서 수 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왔을 정도록 그들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2위 ‘스타킹’와의 시청률 격차는 2%도 채 안됩니다. 2%라는 시청률은 그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는 시청률이기 때문에 ‘천하무적 야구단’이 또 ‘스타킹’을 제치면 안된다라는 법은 없습니다.

3. 전성기 다시 한 번! ‘우리결혼했어요’의 활약


‘우리결혼했어요’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예능프로그램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두 프로그램은 방송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된 신생 예능프로이지만, ‘우리결혼했어요’는 ‘일밤’의 코너였을때까지 감안한다면 방송 일수는 2년이 넘습니다. 그동안 부진하던 ‘우리결혼했어요’가 다시 재 부활하고 있습니다. 한 때 ‘우리결혼했어요’의 전성기를 책임지던 4인조 커플이 떠난 뒤 ‘우리결혼했어요’는 암흑의 시기를 걸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유이-박재정’, ‘가인-조권’, ‘황정음-김용준’, ‘나영-석훈’ 등 4인조 커플 체제로 다시 돌아오면서 재 부활하고 있습니다. ‘우리결혼했어요’가 재 부활에 힘을 쏟아던 이유는 바로 MBC의 선택입니다. MBC는 ‘우리결혼했어요’를 ‘일밤’에서 독립시키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앞에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편성으로 ‘우리결혼했어요’를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결혼했어요’는 오랫만에 다시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의 파격편성에 톡톡히 보답했죠. 지금 같이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장에 독주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두 자릿 수 시청률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죠.

본 포스팅은 ‘시본연의 연예가 소식’의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카테고리에 수록 되어 있습니다. 본 포스팅 외에도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관련 시리즈가 계속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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