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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혼자 산다. 그렇기에 나혼자산다에 출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 통념상 승리는 나혼자산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창단 이유'에 부합하는 출연자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연예계의 시각에서 접근하면 조금은 다른 결과가 나온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빅뱅의 일원일 것이기 때문이다. 승리에게 '빅뱅의 승리'란 수식어는 땔래야 때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그런 승리에게 앞으로 주어질 시간은 승리 혼자만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형인 TOP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얼마 전 팀의 리더인 지드래곤이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조만간 태양과 대성 역시 군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다. 승리가 언제 군에 입대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입대 전까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에게 둘 도 없을 기회다.




나혼자산다는 빅뱅이 아닌 가수 승리, 연예인 승리로서 대중에게 인정 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나혼자산다와 지금까지 어떤 예능에서도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승리의 결합은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반응들을 보면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나혼자산다와 승리의 콜라보는 둘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윈-윈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먼저 나혼자산다 측에서는 빅뱅 멤버들의 연이은 군입대로 팬들과 대중들의 멤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기존 시청자가 아닌 이들을 방송 시간대 TV 또는 시청 가능한 기기 앞에 모이게 하는, 시청률 상승의 선물을 받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승리에게 역시 나혼자산다 출연은 긍정적이다. 대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여러 가지 부가적인 효과는 모두 제외하더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빅뱅의 승리가 아닌 가수 승리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은 그에게 이번 출연이 분명한 절호의 기회임에 힘을 더해준다. 그가 나혼자산다에서 출연했던 그 어느 연예인들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이란 점은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승리가 꼭 혼자 설 필요는 없다. 빅뱅 멤버로서 이미 전 세계를 호령할 만큼의 성공을 거둔 그가 굳이 홀로서기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의 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승리에게 그 혼자만의 입지와 영역을 세우는 건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가 하고 있는 사업면에서도 빅뱅의 일원보다는 가수 승리로서 지금보다 더 성공을 거두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9일 방송에서 승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방송을 보기 전인 만큼 확실한 건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그가 출연했던 예능들을 수 차례 본 사람으로서 1인분, 아니 1.5인분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 승리가 나혼자산다 출연을 계기로 더 흥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벌써부터 나혼자산다가 방송되는 금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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