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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문의 시작은 이달 중순 올라온 댓글이었다. 당시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 배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 배우"라고 주장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글에서 언급된 영화 배우가 오달수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 = 스타빌리지>


<사진 = 오달수 프로필, 다음 캡쳐>


언론 보도가 시작된 건 21일 오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언론은 오달수의 이름을 기사에 직접 언급하지 않고 대신 '오모'란 표현으로 해당 주장을 다뤘다. 그러던 중 23일 오달수의 실명이 공개된 언론 보도가 나왔고 오달수에게는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하지만 오달수는 침묵했다. 여론은 물론 언론까지 나서 해명을 요구했지만 오달수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26일 마침내 오달수의 입장이 전해졌다. 오달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최근 제기된 성추행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며 익명으로 제기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진 = 오달수 공식입장 전문>


이어 오달수는 해당 입장문에서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해명 요구에 대한 늦은 응답에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오달수는 입장을 밝히며 성추행 의혹에 반박했지만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계속해서 나왔다. 26일 JTBC 뉴스룸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인터뷰를 내보냈고 해당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4기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는데 그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달수가 밝힌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기된 것이다.




다음 날인 27일 오전 오달수 측은 전날 보도된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주장과 루머들이 퍼져 나가는 것에 대해 소속사 측은 명예훼손 등에 따른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다각도로 고려중이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그리고 27일 오후 이번에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폭로가 나왔다. 연극배우 엄지영은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가)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어요"라며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처음 나온 공개적 폭로에 오달수 소속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한 후 입장을 밝힐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 나의 아저씨 제작진 공식입장>


얼마 지나지 않아 오달수의 출연이 예고됐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의 아저씨>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JTBC 뉴스룸>


마침내 28일 오달수가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동아는 오달수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과문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과문이 성추행을 인정하는 내용일지는 모른다는 후문.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가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오달수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글 = 시본연, 출처를 밝힌 인용 또는 일부 스크랩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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