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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를 향한 비난

때를 모르는 우둔한 대중


온유를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샤이니 종현의 발인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달리고 있는 댓글들을 보면 도대체 저런 댓글들을 왜 남기는지 의문이 떠나질 않는 댓글들을 올리는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건 '때'라는 게 있는데 저들은 그것을 모르나 보다. 슬퍼하는 이에게 욕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유치원생도 아는 기초 중에 기초다.




[사진출처 = KBS]


샤이니 종현의 발인식이 열렸다. 언론들은 종현 발인식에 참석한 연예인들의 모습을 쉴 새 없이 기사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 중 특히 온유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온유가 성추행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건은 고소 취하로 마무리됐지만 샤이니 팬들 사이에서는 온유가 샤이니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을 받았었다.




언론이 전한 사진 속 온유는 초췌해 보였다. 지난 10년간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의 죽음에 매우 큰 슬픔에 잠긴 모습이다. 하루 8시간만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의 죽음에도 큰 슬픔을 느끼는데 어쩔 때는 몇 주, 몇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국·내외를 함께한 샤이니 종현의 죽음이기에 온유가 현재 느끼는 그 슬픔은 차마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정도 일 듯싶다.


[사진출처 = 종현 인스타그램]


이런 온유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응원이다. "힘내라고" 말하는 게 정상이다. 밥 잘 챙겨 먹고 건강 챙기며 지금의 슬픔을 추스르라고 말하는 게 맞다. 수 년을 함께 해온 동료의 죽음에서 느끼는 슬픔을 그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지금 몇몇 이들이 행하고 있는 온유를 향한 맹비난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사진 출처 = NEW]


제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 되어야만 하겠는가. 그게 당신들이 원하는 시나리오인가. 왜 남들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지 오히려 그들이 불쌍해지기까지 한다. 부디 인터넷이란 자신만의 공간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 지금은 그 어느 누가 보더라도 온유를 비난하는 건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마 하지 못할 짓이다.




연예인들은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는다. 아마 연예인들이 느끼는 우울증의 대부분은 악플에 기인할 것이다. 만약 지금 온유가 당신 몇몇 이들이, 아니 수많은 악플러들이 남기는 글을 본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겠나.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응원이다. 응원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도 없다. 난 온유 팬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는 게 있지 않나. 제발 부탁한다. 지금 당장 그를 향한 비난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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