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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김정은

미혼모 지킴이에 여혐이 웬말


김정은은 비정상회담에서 '각국의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편견 속에 놓인 가정이 많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라는 안건을 제시했다. 미혼모를 향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대한사회복지기관에서 미혼모를 위해 무려 16년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하는 보여주기 식의 봉사활동이 아닌, 진심으로 미혼모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었음을 증명한다. 더불어 미혼모에 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 사회도 변해야한다는 소신있는 말을 전했다.  



그런데 이러한 선행을 한 김정은에게도 지독한 악플들이 달리고 있다. 소위 '여혐충'이란 불리는 악플러들이 '생각 없이 임신을 한 여자를 왜 돕냐'는 말을 내뱉는다. 예상치 못한 임신이 꼭 여자만의 책임과 잘못인마냥 미혼모를 돕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한다. 



임신이 왜 여자만의 일인가? 여자와 남자를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나누어 임신에 대해 책임을 여자 쪽으로 몰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분명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하는 일이다. 다만, 여자가 아기를 품고 있는 신체적 특징으로 더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임신이 여자만이 짊어져야하는 짐이 되어야한다는 건 남자들의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다. 



유럽에서는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인식이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미혼모'라는 말은 있는 반면, '미혼부'라는 단어는 어색한 감이 있다. 이는 남자가 아기를 책임지는 일이 보편화 된 것이라고 보기 힘든 사회적 시선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임신이 여자만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인식 기반에 성 우월성이 존재한다. 여자를 남자보다 하등하고 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말한다. 여자와 남자의 성 역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존엄성에 차이는 없다. 여자와 남자 모두  소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다. 



요즘따라 '한남충', '여혐'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보인다. 왜 같은 나라에서 성별을 나누어 기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혐충'들도 결국 그들의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났다. 어느 성별이 더 잘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 둘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아름다운 사회 안에서 아름다운 생명이 생겨날 수 있는거다. 비정상회담에 나와 미혼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소신있는 발언은 한 김정은에게 박수를 쳐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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