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임창정 부친상

슬픔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가수 임창정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졌다.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해보면 임창정 부친은 오는 19일 오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일로 슬픔에 빠져있을 임창정과 그 가족들을 향해 위로의 말 등을 전하고 있다.



도를 넘은 모독, 공감 못하는 그들


대개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의 죽음에도 슬픔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공감에 기인한다. 그러나 임창정 부친상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정상적인 사람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단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는지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가장 어이없고 보면서 "이게 사람이 쓴 게 맞을까",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는 의심까지 들게 했던 댓글은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댓글이다. 해당 댓글은 임창정 부인을 언급하며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는데 정말로 화가 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댓글이다.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라는 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쓰고 인터넷을 사용하며 포털 사이트에 스스로 가입할 수 있고 로그인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아니 꼭 지켜야만 하는 예의가 있다는 것을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



난 악플러들에게 임창정 부친상 소식에 슬픔을 느끼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다. 다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키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버지를 먼저 보낸 아들 임창정을 비난하지 않는 것, 별세한 고인을 욕하지 않는 것,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 등은 초등학생도 모두 알고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예의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임창정 부친상 소식을 듣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임창정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확인한 악플만 해도 최소 10개 이상이다. 최소 10명 이상의 사람이 일반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느끼는, 무조건 지켜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들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난 정말로 안타깝다.



부디 임창정과 그 가족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말도 안 되는 몇몇 악플들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창정을 응원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잃은 임창정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다시 한 번 임창정에게 "힘을 내라"라고 말하고 싶다. 임창정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사진 출처 = 임창정 인스타그램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