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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바로

불편함과 불쾌함 그 사이


처음 바로의 태도 논란을 접하고 곧바로 냉장고를 부탁해 VOD를 찾아 바로 출연 분을 천천히 살펴봤다. 그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겠구나"이다. 나 역시도 방송 중간 중간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바로가 엄청 큰 잘못을 저지른 것 마냥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편하다는 사람들


이번 바로 태도 논란과 관련해 10명 중 9명은 바로의 태도가 "불편했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은 좋으나 그 방법이나 태도가 잘못됐다는 게 비판의 주된 이유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바로는 수 차례 셰프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발언을 했고 난 이 부분은 분명 바로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시청자들이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 바로의 사례처럼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특정 게스트의 태도가 "보기 불편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바로 태도 논란이 화제가 되자 예능프로그램이란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난 시청자가 자신이 느낀 바를 인터넷 상에 올려 의견 교환 등을 하는 행위는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려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쾌한 사람들의 반응


문제는 도를 넘어선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다. 비판이 아닌 비난, 인격모독적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정말로 한심해 보인다. 바로의 몇몇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이번 일을 방패막이 삼아 평소에는 용인될 수 없는 단어까지 써가며 바로를 비난하고 있는 꼴이 정말로 어이가 없다.



대표적인 게 바로 가족들을 언급하며 바로를 공격하는 것이다. 저들은 차마 옮기기에도 겁이 날 정도로 교묘하게, 그리고 "정말 불쾌하다"고 느낄 정도로 바로를 맹비난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저리들 못잡아 먹어서 안달들인지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중의 여론이 바로에게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바로에게 인격 모독보다 심한 발언을 해도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떨어지는 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또 몇몇 이들을 중심으로 바로의 나이를 이유로 들며 바로를 맹비난하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데, 난 과연 저들에게 바로의 예의 여부를 따질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바로의 의사 표현 방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그를 비난하면서 막상 자신들은 도덕적으로 납득될 수 없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누차 강조했지만 바로의 태도를 보고 "불편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걸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몇몇의 바로를 향한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점을, 저들의 아전인수식 비난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건 좋으나 이런 식으로 맹비난하는 건 누구에게도 이득이 될 게 없는 행동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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