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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기 드문 영화?’ 영화 ‘저녁의 게임’의 홍보 포스트 하단에 써져있는 문구입니다. 문구처럼 ‘저녁의 게임’이 진짜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영화로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저녁의 게임’은 개봉 전부터 남녀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켜 논란이 되었던 영화입니다.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아직 한국 정서에는 알맞지 않은 영화”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의 게임’은 성기 노출이 관련된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개봉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저녁의 게임’에 대한 심의를 통과 시켰기 때문입니다.



‘저녁의 게임’이 영화진흥위원회의 규제 없이 심의를 통과한 이유는 ‘예술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녁의 게임’은 오정희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모티브로한 작품으로 판타지와 일상이 뒤섞인 영화입니다. ‘저녁의 게임’은 2009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메인 경쟁부문에서 여성영화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2009년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픈시어터 경쟁부문에서 특병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2009년 바르셀로나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에 입상하는 등 외국에서 예술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이처럼 외국에서 예술성을 인정 받은 ‘저녁의 게임’이 한국에서 논란을 이르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아직 한국 정서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녁의 게임’과 같이 성기 노출이 과다한 영화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를 문제없이 통과한 사례는 한국 영화 상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성기 노출이 과다한 영화가 자주 개봉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18세라는 영화 관람가 등급 자체가 논란의 소재입니다. 18세 등급의 영화라면 항상 ‘잔인함, 성기 노출’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 이젠 한국 영화계에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한국에서 성기 노출이 과다한 영화가 영화진흥위원회의 규제 없이 심의를 통과한 자체가 논란을 일으킬만한 일입니다. 블로거는 영화진흥위원회의 결정이 약간은 실망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6.25전쟁 이후 반세기 만에 한국은 수많은 외국 문화를 받아드렸습니다. 성 문화 또한 어림없이 점점 외국 문화에 동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에서 성 문화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은 ‘저녁의 게임’과 같은 성기 노출이 심각한 영화를 규제 없이 통과시키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는 것이 예술성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게임의 저녁’에 대한 규제 없는 심의 통과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깨는 결정이고, 이러한 결정이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생각합니다. 29일 서울시네마를 통해 개봉 될 ‘저녁의 게임’, 예술성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성기 노출은 아직 한국 정서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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