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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에 방송된 ‘선덕여왕’ 45회에서는 미실이 자신들의 충신들을 이용하여 군사정변을 일으켰습니다. 사실상 병부는 미실의 측근인 설원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덕만공주는 군사적 기반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미실은 계속되는 덕만공주와의 경쟁을 속에서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다짐했어죠. 하지만, 골품제로 인해 왕위에 오를 수 있는 혈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해서 왕위를 물려받을 혈통이 없지도 않았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미실은 왕위 계승 순위에서 후발주자였습니다. 이를 극복해내고 자신이 꿈꾸는 왕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결국 ‘군사정변’ 뿐이었습니다.


‘군사정변’에 성공한 미실은 왕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옥새를 자신의 도장 마냥 막 사용합니다. 미실은 자신에게 가장 위협적인 세력인 덕만공주를 잡기 위해 있지도 않은 ‘덕만 추포령’의 문서를 작성하여 왕의 허락없이 자신이 옥새를 찍어 공개하게 됩니다. 평소 명분을 중시하는 미실에게는 항상 명분이 있습니다. 이번 ‘군사정변’도 그럴싸한 명분은 있습니다. 덕만공주가 자신을 정사에서 때게 하려는 화백회의를 백지화 시키기 위해 화백회의의 최고 권력자인 상대등을 암살 할려는 시도가 있었으니, 군사를 이르킨다고 해도 일종의 명분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속전속결’로 이 일을 마무리 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단점입니다. 절대 이를 모를 미실이 아닙니다.



미실은 최대한 빨리 자신의 적인 덕만공주를 체포하여 국가의 정사를 어지럽게 한 반역자라는 오명을 씌우고 추포 중 죽여야만 이번 정변이 성공하게 됩니다. 미실은 하루빨리 이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결국 국가 비상령을 내리게 됩니다. 신라시대의 국가 비상령의 명칭은 ‘위국령’ 지금의 계엄령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국가 비상 상태인 ‘위국령’을 발표하게 되면 서라벌(경주) 내에 주둔하는 군사들은 병부의 병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장해제하여만 합니다. ‘위국령’을 통해 서라벌 내 모든 병력들의 무장을 해제하고 덕만공주와 조금이라도 내통하면 그 누구든지 죽이겠다는 속셈입니다. 또, ‘위국령’을 발표하게 되면 5명이상씩 모일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같이 인터넷이 발단한 시대가 아닌 신라시대에서는 여론이 형성 될 수가 없습니다. 미실 세력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절대 가져서는 안 될 다이너마이트 같은 존재입니다.


덕만공주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10가지를 아는 신라시대 최초의 여왕입니다. 그런 덕만공주가 ‘위국령’이 가지는 치명적인 악점을 이용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위국령’은 지금의 국가 비상 계염령 입니다. 계엄령을 발표한 인물은 주변들은 그 어떠할 때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소유하게 되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나마 남은 세력마저 몽땅 잃게 됩니다. 궁지에 몰리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게 됩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선덕여왕’ 46회에서는 ‘위국령’을 발표한 미실에 대해 덕만공주가 이에 대해 대항하는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덕만공주는 이러한 ‘위국령’의 단점을 이용하여 미실의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력가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제 2의 권력을 형성하려고 노력합니다. 덕만공주 만큼 뛰어난 미실이 이것을 모를 일이 없습니다.



미실은 제 2의 권력을 형성 하는 것을 막기위해 대신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신하 한명을 죽이게 됩니다. 한 신하가 ‘위국령’에 대한 질문을 하자 흥분하게 된 미실은 그전까지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엄청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자신의 처자식에게도 반말을 하지 않았던 미실이 모든 대소신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당신들이 한게 머냐”며 반말을 했습니다. 흥분한 미실은 그 신하를 죽이게 되고, 이는 결국 자신의 계획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상황을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알아챈 화랑들을 비롯하여 대소신료들은 결국 덕만공주의 사람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으로 정권은 유지 할 수 있으나, 사람을 얻지 못하면 군사력으로 얻은 왕위는 오래 유지 할 수 없습니다.


‘위국령’은 자신의 최고의 적인 덕만공주를 더 빨리 찾아내 죽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이는 결국 자신이 이르킨 ‘미실의 난’의 종지부를 찍는 예상과는 다른 안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신라의 최고의 지략가인 미실도 왕위 앞에서는 장사 없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또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들어 버린 미실의 생각 ‘위국령’, 결국 자산의 또 다른 뜻으 펼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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