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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꼭 챙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열혈장사꾼’이다. 1주일 통틀어 보는 드라마라고는 고작 3편의 드라마. 최고의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선덕여왕’과 2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아이리스’와 앞에서 언급한 ‘열혈장사꾼’을 제외하고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종종 ‘그대 웃어요’를 보기도 하지만, 정규 방송으로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필자의 신분 관계상 모든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덕여왕’과 ‘아이리스’는 설명 안해도 많은 국민들이 아는 대박 드라마이다. 하지만, ‘열혈 장사꾼’은 이제 방송을 시작한지 2주 밖에 안 되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서 10% 이상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열혈장사꾼’이라는 드라마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KBS 주말 드라마 ‘열혈장사꾼’은 ‘쩐의 전쟁’의 작가 박인권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것이다. ‘쩐의 전쟁’ 처럼 돈을 중심 소재로 두고 잔인한 자본시장에서 살아남는 차 세일즈맨을 중심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필자가 ‘열혈장사꾼’을 주목하는 물오른 박해진의 연기력이다. 박해진은 2006년 최고의 드라마 KBS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업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그 뒤 박해진은 KBS 일일 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에 출연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고, 그 후 2008년에는 MBC '에덴에 동쪽‘에 신명훈 역으로 출연하여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운인지를 몰라도 박해진이 출연한 드라마는 그 해를 대표하는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당연스럽게 출연진인 박해진의 인기도 상승하였고, 이제 그를 신인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질 정도록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인간의 욕구는 끊임없다는 말이 있다. ‘열혈장사꾼’ 첫 회에서 방송 이후 ‘열혈장사꾼’ 홈페이지에는 실망스러운 댓글이 올라왔다. 박해진의 연기력이 저하 되었다는 소리가 대다수였다. 연기력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너무나도 높아진 기대감이 문제의 발단이였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첫 회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첫 회에 휩싸인 연기력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는 가가 그 드라마의 명암을 결정짓게 된다. 박해진은 이러한 연기력 논란을 잘 극복했다. 지난 4회에서는 하류(박해진 역)이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고의 세일즈 맨으로 추앙받는 매왕에게 자신의 첫 자동차를 판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딜러 매왕에게 차를 판다면 그의 능력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른 회사들이 탐보는 유명 세일즈 맨들도 매왕에게 만은 자동차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드라마 내에서 지독한 구두쇠로 나오는 매왕에게 자동차를 판다는 것은 꿈에서나 꿈꿀 일이기 때문이다. 하류(박해진 역)은 매왕에게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지독하게 쫓아 다녔지만 씨도 먹히지 않았다. 매왕의 계속되는 거부에도 불구하고 하류가 계속해서 나타나 차를 사줄 것을 요구하자 점점 매왕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하였다. 하류에게 대한 마음이 열린 매왕은 점차 하류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매왕은 “차를 판매하면서 돈만 오고가면 안된다”라는 교훈을 하류에게 알려줬다. 하류는 그런 교훈을 잘 이용했다. 하류는 우연스럽게 학창 시절 매왕과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그 뒤 하류는 매왕의 친구에게 좋은 대접을 해줬고, 매왕의 친구에게 사연을 듣게 된다. 이 사연을 들은 박해진은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자동차를 36개월 할부로 판매하게 된다. 이 차를 사는 사람이 학창 시절 자신과 가장 친구임을 알아채린 매왕은 도로 한복판에서 꽃가루를 뿌려 예전 추억을 상상하면서 울음을 흘렸다. 하류에게 감동을 먹은 매왕은 결국 하류가 판매하는 차를 사기에까지 이르었다.
또, 박해진은 사고 위험을 간신히 넘긴 사람의 표정을 잘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을 짝사랑 하는 다해(조윤희 역)에게는 깜찍한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 최고의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해진의 연기력이 앞으로도 더 향상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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