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박현빈 교통사고

상식을 뛰어넘는 악플러들의 하향 평준화


누구나 같은 행동을 하다보면 진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박현빈 교통사고 소식을 둘러싸고 악플러들이 보이고 있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진화는 커녕 하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거에는 기사라도 읽고, 나름의 근거라도 제시했는데 이건 뭐 그냥 막가자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가수 박현빈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건은 지난 29일 오후 8시경에 발생했다. 함평 나비축제에서 공연을 마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던 중 박현빈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4중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허벅지가 골절됐다고 한다. 경찰은 박현빈 차 앞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현빈 교통사고 소식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힘내라",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등의 일반적이면서도 상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이 언론을 통해 밝힌 것처럼 박현빈의 실수 혹은 귀책 사유가 없는 만큼 네티즌들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신이 나가지 않은 이상 아픈 사람에게 "니가 뭔데"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악플러들은 예외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그 정체가 진심으로 궁금하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댓글은 사고가 난 장소가 전라도라는 이유로 박현빈 교통사고와 전라도 지역 비하 발언을 섞어 놓은 것이다. 특정 성향을 가진 이가 작성한 댓글이라고 생각하면서 백 번 이해해 보려해도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댓글이다.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항상 욕을 먹어야 하는데 정말로 이해가 안 간다.



다음은 몇 줄 되지도 않는, 짧은 기사조차 제대로 읽지 않는 댓글 유형이다. 박현빈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착각, 비난 댓글을 작성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실제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이들이 박현빈의 운전 미숙을 탓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기사에 박현빈은 조수석에 탑승해 있었고 다른 운전자가 있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저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무명론 역시 어이가 없는 유형이다. 다른 연예인이라면 솔직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박현빈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연예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혹은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박현빈 혹은 그가 부르는 노래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앞과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매우 많이 떨어져 보인다.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건 위로의 말이다. 유명 연예인이 돈이 없을리도 없고 일반인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기에 일반인이 할 수 있고, 그나마 최선인 행동은 "빨리 완쾌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뿐이다.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사람까지 공격해서 그렇게도 관심을 받고 싶은가.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관계자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