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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하은

도를 넘은 외모 지적과 자녀 비난


"결혼을 잘해야 한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는 방송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택시에 출연한 심하은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악동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이천수의 변화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소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아내 심하은과 딸 앞에서의 이천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압권은 아내 심하은에 대한 이천수의 발언이었다. 이천수는 이날 방송에서 "솔직히 과거에 나는 악동이고 트러블 메이커였다. 근데 결혼 후 많이 바뀐 것 같다. 아내가 내조를 잘해줘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발언은 기존 이천수의 이미지와 극명히 달랐다. 사회면 뉴스에서 접하던 이천수를 생각해보면 심하은과의 결혼 후 그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송을 통해 변화된 이천수를 보며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라 하는 결혼에 있어 배우자의 능력과 인성이 해당인의 평소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간의 평가를 떠나 택시 속 심하은의 모습 100점짜리 아내의 모습,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심하은을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언론들이 심하은의 외모에 대해 '뛰어난 외모'라는 수식어를 붙이거나 '미녀와 야수의 만남'이란 단어를 쓰자 심하은의 외모가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개인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감안하고 넘어가려 해도 그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무엇보다 내가 이 대목에서 심하은의 외모 지적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포커스를 맞춰야 할 부분은 심하은의 외모가 뛰어난지, 아닌지가 아니라 결혼 후 이천수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냐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외모 수준이 얼마든, 언론에서 어떻게 말하든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심하은의 태도와 이천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심하은과 이천수 사이에 나온 딸의 외모를 지적하는 건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아무리 부인이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이천수의 딸이란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식의 댓글은 이천수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내가 봐도 정말 화가 난다. 내가 이천수 관계자였다면 당장이라도 고소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다.



외모 지적으로 19일자 택시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교훈을 깎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심하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은 실제 방송은 보고 코멘트를 다는가 하는 것이다. 내 생각이 맞다면 기사에 딸린 몇 줄의 글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 같다. 누군가를 비판, 아니 비난하기에 앞서 필요한 건 해당 사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임을 진정으로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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