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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결혼

도를 넘어선 종교 비난과 인격 모독


배우 허영란이 결혼한다. 언론들은 15일 오후 일제히 허영란이 다음 달 1일 동갑내기 남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허영란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신랑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빠처럼 자상하고 묵묵하게 챙겨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결혼식은 간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허영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과거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했던 허영란의 모습을 기억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 어렸던 허영란이 벌써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자신과 함께 커온, 혹은 어린 시절의 허영란을 본 사람들은 벌써 그 사람이 이렇게 커 결혼을 한다는 게 신기하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허영란의 종교 문제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단어를 사용, 허영란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허영란의 종교가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더욱이 이 대목에서 종교가 왜 나오는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결혼과 전혀 무관한 종교 이야기를 꺼내는 그 본질적인 이유가 허영란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결혼 소식 자체를 평가 절하할 목적에 있다는 점에서 난 종교를 이유로 허영란을 비난하는 이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비난을 위한 비난을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미 해당 논란 관련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종교 문제를 거론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마냥 떠드는 것도 문제다. 몇 년 전 문제가 된 일을 부각하고 있는데 이 역시 결혼을 폄하하려는 목적으로 행하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자신들 딴에는 구체적인 주어와 상황을 서술하지 않았다고 해도 누가 봐도 해당 단어와 상황이 떠오를 수 있는 상황임을 모르는 모양이다.



결혼은 축복 받아야 할 일이며 국가적으로 장려하는 행동이다. 그런데도 전혀 상관 없는 제 3자가 허영란을 공격, 결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대체 자신들은 얼마나 잘났길래 이번 결혼을 깎아 내리는지 아무리 그들의 입장에서 보려고 해도 공감이 0.1%도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허영란이 작금에 올라오는 악성 댓글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렸으면 한다. 그리고 결혼 후 2년 안에 임신 소식 역시 들었으면 좋겠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국가적 미래를 위해서도 서로 나쁠 게 없을 것 같다. 모쪼록 허영란의 결혼을 축하하며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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