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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 이수정 우승

이해할 수 없는 안테나행 비난


K팝스타5 우승자 이수정의 안테나행을 두고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YG나 JYP라는 거대 기획사를 뒤로한 채 중소 기획사인 안테나로 간 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친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면서 YG에서 데뷔할 경우 그 어느 곳에서 데뷔하는 것보다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수정의 경우 YG 엔터를 통해 데뷔하는 것이 저들의 주장처럼 최선의 선택일까. 앞서 언급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이수정의 안테나행은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는 행동일까. 결론부터 말해 내 생각은 저들과 조금 다르다. 오히려 난 이수정의 안테나행이 100번 옳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이수정의 경우 YG엔터나 JYP엔터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 애초에 인지도가 바닥인 상태에서 데뷔하는 경우 두 회사가 내뿜는 인지도 상승 파워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두 회사에서 데뷔하는 신인 아이돌의 경우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데뷔 전부터 수 많은 기사와 홍보로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린다.



하지만 이수정은 K팝스타5 우승자다. 이수정이 우승자로 최종 낙점될 때의 순간 시청률은 20%가 넘는다. 복면가왕에 밀려 옛날 만큼 K팝스타 출연자들이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정이 거대 기획사에 들어가 인지도 상승을 추구하는 건 옳지 않다. 오히려 자기만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회사로 가는 게 맞다.



물론 YG나 JYP 역시 이수정의 개성을 잘 살려 줄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아니 오히려 기술적인 면에서,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두 회사의 지원이 안테나보다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더 좋고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절박함 측면에서 보면 YG나 JYP는 절박함이 그리 크지 않다. 굳이 이수정이 아니더라도 회사는 잘 돌아가고 이수정을 대체할 인력 역시 차고 넘친다.




요즘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실력과 타이밍, 그리고 절박함이다. 거대 기획사에게는 요즘 그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 YG가 빅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그 모습이, JYP가 원더걸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수정에게 필요한 소속사의 절박함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1~2년이 지나 이수정 본인 스스로 후회하는 일이 올 수도 있다. 그 때 거대 기획사에 갔다면 더 상황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은 안테나행이다. 그러니 후회하는 일이 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꼭 더 성공하길 바란다. 아직 당신은 22살에 불과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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