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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서와 기욤 패트리는 성인이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강요나 폭행이 없었다면 서로 사귀든, 헤어지든 그건 둘이 정해야 할 문제다. 제 3자인 대중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다. 그런데도 둘의 결별 보도 이후 인터넷 상에 쏟아지고 있는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둘을 향한 편견과 비난이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송민서와 기욤 패트리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이들이 송민서가 기욤을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송민서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비정상회담 등으로 한참 잘 나가던 기욤과 엮여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현상을 보며 수많은 대중은 송민서가 제 2의 천이슬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후 실제 송민서는 기욤과 함께 JTBC 님과 함께2에 출연했고 방송 출연 기회가 없던 송민서는 이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많은 대중이 송민서가 기욤만 이용하고 이용 가치가 떨어지자 버렸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다. 외적인 면만 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위와 같은 주장이 결국에는 기욤을 더 아프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순박하고 비록 크게 웃기지는 않지만 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기욤이 송민서와의 결별 사실에 슬퍼하고 있을 지금의 상황에서 어느 누가 비록 헤어졌다고 해도 자신의 전 여자 친구가 욕을 먹는 상황을 좋아하겠는가.



유명인의 연예 소식에 대중이 관심을 가지는 것까지는 좋다. 유명인들 역시 열애설을 부인하든 뭘 하든 결국에는 많은 대중이 자신들의 열애 소식에 관심을 가져주길 원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욤과 송민서에 대한 관심은 둘에게도 충분히 좋은 호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재가 어느 순간 자신들을 공격하는 요소가 된다면 나였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다. 그만큼 지금의 비난은 정말 어이없고, 일방적인 주장들로 넘쳐나고 있다.




결혼식 당일에도, 결혼식 후에 신혼여행 가서도 헤어지는 커플이 나오는 게 요즘 시대다. 물론 기욤 팬으로서 송민서와의 결별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둘의 관계는 둘이 정해야하고 이를 대중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기욤 팬으로써 송민서를 비난하는 게 기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록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남겠다는 말이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제발 헤어졌다는 이유로 송민서를 공격,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헤어짐을 얼마든지 숨길 수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속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결별 사실을 밝힌 송민서와 기욤 패트리를 향해 비난성 댓글을 쏟아내는 건 이쯤해서 멈추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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