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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노셨군요의 정체는 송소희였다. 2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한 송소희는 3라운드 대결에서 복면가왕 넘버세븐에게 패배해 정체가 밝혀졌다. 송소희는 이 자리에서 "국악적인 목소리로 가요를 불러서 공감을 얻기가 힘들지 않느냐. 이렇게 끝까지 궁금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복면가왕 송소희의 등장에 대다수는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가수, 배우 등의 출연이 잦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연자와는 전혀 다른 창법을 구사하는 송소희의 등장은 복면가왕 시청자에게 "새롭다"는 인식을 줬고 이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송소희의 등장을 신선한 요소로 받아 들이게 했을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물론 대다수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송소희의 등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여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송소희의 정체가 처음부터 너무 쉽게 드러났다며 복면가왕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출연이었다고 주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들은 송소희가 2라운드 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노셨군요의 정체가 송소희임을 알게됐다며 이는 복면가왕의 제작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복면가왕 노셨군요의 정체를 너무 쉽게 알 수 있었다"는 저들의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송소희가 선보인 창법은 평소 송소희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노셨군요의 정체가 송소희임을 추측해낼 수 있을 정도였으니 몇몇 이들의 주장을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송소희의 창법을 근거로 송소희의 복면가왕 출연이 복면가왕 제작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출연이었다고까지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복면 속에 가려진 이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었던, 알 수 없었던 복면가왕의 제작 취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정체를 대중이 알지 못하게 한 채 노래를 부르게 한다'가 아니라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익명성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노래를 부르는 이의 정체가 누군지를 알 수 있다면 복면가왕을 보는 재미적 요소는 떨어질 것이다. 이것까지 굳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했듯이 송소희의 복면가왕 출연 자체를 평가 절하하는 행동은 송소희를 비난하기 위해 그럴 싸한 이유를 찾아, 가져온 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번 송소희의 복면가왕 출연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국악을 부르는 어린 여성이 이 정도로 성장했음을, 그런 소녀가 그녀만의 창법으로 부르는 우리 가요가 얼마나 새롭게 들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쪼록 앞으로 송소희가 더욱 더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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