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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이 결혼했다. 육중완은 20일 오후 1시 강남의 모 웨딩홀에서 6년간 사귄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양희은, 사회는 전현무가 맡아 진행됐으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로써 육중완은 지난 6년간 이어온 연애의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육중완이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린 건 2013년부터다. 장미여관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겠지만 그 전까지 난 육중완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아마 이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똑같을 것이다. 그러던 그에게 장미여관의 무한도전 출연은 신의 한 수였다. 육중완의 결혼은 무한도전으로 시작해 나 혼자 산다로 마무리 됐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 참가한 육중완은 방송 내내 장미여관을 대표해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췄고 노홍철, 박명수 등의 완벽한 어시스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육중완은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하게됐고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한 육중완은 겉보기에 치중하는 다른 게스트와 달리 진솔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사로잡혀 있던 육중완은 무한도전 출연 2년 만에 나 혼자 산다 대표 남자 출연진으로 거듭났고 결국에는 서울에 떳떳하게 자기 명의로 된 신혼 집을 구입, 드라마틱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그렇게 육중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혼자남에서 10년간 친구로, 그리고 6년간 연인으로 지내온 이의 품절남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육중완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왜 이리 부정적으로 보는 지 이해가 안 간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는데 단지 육중완이 실력에 비해 너무 떴다고 비난하는 건 도무지 생각해봐도 납득이 안 가는 주장이다. 즉 난 이런 주장이 비난을 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는 육중완을 TV를 통해 자주 접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대중과의 접촉이 끊어진 육중완을 기억하는 대중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난 분명 육중완이 언젠간 다시 자신만의 특유 캐릭터로 다시 돌아와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게 예능이 되었든 음악이 되었든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 애청자로서 육중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정말 진짜 라이프를 방송을 통해 꺼리낌 없이 보여줘 진심으로 고맙다. 웃길 땐 웃긴 장면을, 진지할 땐 진지한 장면을 보여준 육중완을 보며 지난 세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이제 둘이 살게 되었으니 이 참에 셋이 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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