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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정가은을 향하는 악플

모든 어머니는 대단하다


택시 정가은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악플들을 보면 "정말 저게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가"란 물음이 끊이질 않는다. 일반적인 비난부터 시작해 정가은의 결혼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비난, 정가은의 인격 자체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비난, 그리고 나아가 임심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이들의 비난까지 볼 때마다 정말 치가 떨린다.



특히 택시 출연 후 정가은이 오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초음파 사진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악플들을 보면 단번에 "도를 넘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가은의 임신이 유별나게 부각되는 이유와 관련해 "지만 혼자 임신하는지 ㅉㅉ" 등의 댓글이 달리는 가 하면 정가은의 초음파 사진 공개를 자랑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이도 존재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정가은을 비난하는 건 최소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않는, 인간 이하의 행동이다.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 선을 지키지 않는 건 자기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고 홍보하는 꼴이라는 것을 알텐데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난 연예인을 비난하는 악플러들의 행위가 절대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권과 악플 사이의 첨예한 대립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아니 우리가 살아있는 평생 악플러들은 존재할 것이고 정가은과 같은 인물을 공격할 것이다. 대상이 누가됐든 악플러들에게 중요한 건 사람들의 관심과 자기 자신만의 쾌락일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도 인간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임신 소식은 분명 축하받아야 할 일이며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할 인류의 축복이다. 최소 당신들 마음 속에 양심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연예인의 임신 소식,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악플을 달지 않으면 안 되겠나.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딱 저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더욱이 택시 정가은은 무려 39세에 처음으로 임신을 했다. 아무리 요즘 결혼 적령기가 과거에 비해 많이 늦어졌고 의학 수준이 발전했다고 해도 39세에 초혼은 분명 힘든 결정이었으며 고달픈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을 꼭 닮은 아이를 출산해 또 다른 행복을 추구하려는 이에게 당신들이 해줄 수 있는 게 고작 악플이라고 생각하는 당신들이 한 편으론 안쓰럽고 딱하기까하다.



도저히 달 수 있는 댓글이 악플 밖에 없다면 가끔씩은 그냥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 마냥 지나가면 된다. 사회는 당신들에게 댓글을 강요한 적이 없으며 솔직히 말해 당신들과 같은 악플러들의 댓글을 원하지 않는다. 모쪼록 39세에 초혼에 성공한 정가은이 건강한 아이를 낳아 백년 만년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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