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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이혼

섣부른 성격 판단과 근거 없는 비난들


박기영이 이혼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기영은 지난 해 12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번 파경으로 박기영은 남편과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박기영은 지난 2010년, 남편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남편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양육권은 박기영이 갖는다고 한다.



이런 박기영 이혼과 관련해 박기영 법률대리인은 "서로의 인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박기영이 앞으로도 열심히 가수 생활을 할 예정이다. 가수로서, 또 엄마로서의 박기영을 응원해달라.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졌으니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박기영 이혼에 대한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먼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박기영이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는 점을 주로 언급한다. 그러면서 성격 차이로 이혼하는 부부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과 관련해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기영 이혼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들 역시 이혼 사유에 주목한다. 그러나 긍정적 입장인 사람들과 다르게 그들은 박기영과 관련해 2010년 한 박기영 팬이 싸이월드 방명록에 남긴 글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섣부르게 박기영의 인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난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당시 한 팬은 박기영에게 "결혼했다고. 뜸하게 하시면 혼나요  ㅋ"란 방명록은 남겼는데 이에 대해 박기영은 "제가 음악을 계속하건 안하건 제 자유입니다"라며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고 당시 박기영은 이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정말 죄송합니다"며 공식 사과했다. 물론 박기영의 대응이 미숙했고 예민했던 반응인 건 사실이나 난 이런 박기영의 대응과 관련해 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까지 비난의 이유로 삼아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




더불어 지금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박기영 몸매 관련 인격 모독 역시 멈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플러들은 박기영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자신의 부인이 저 정도 몸매를 가지고 있으면 자신은 이혼하지 않겠다", "여자는 뭐가 중요하다"는 식의 댓글을 남기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정말 한심해 말도 안 나온다.



박기영은 이제 혼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은 분명 험난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박기영이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노래로 팬들에게 다가 간다면 결혼에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인생에 있어서는 최소한 실패했다는 평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부디 이번 이혼 관련 건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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