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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나

호의적인 반응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


마리와 나에 대한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린다. 첫 번째는 대부분 "보기 좋았다"는 반응이다. 특히 마리와 나가 반려 동물을 소재로 방영된다는 점에서 귀여움으로 무장한 반려 동물의 출연에 많은 시청자들이 환호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다시금 반려 동물이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반면 마리와 나의 인기로 인해 반려 동물이 몇 년 후 다시 버림받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마리와 나 같은 프로그램이 반려 동물의 귀여운 점, 그리고 감동적인 모습만 부각하다보면 막무가내식 반려 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향후 버려지는 반려 동물이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한쪽에서는 힐링 예능의 탄생이라고 환호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프로그램의 인기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마리와 나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구사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방송계에서 반려 동물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충분히 다뤄볼 필요성이 있다.



그렇다면 마리와 나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그 해답은 무엇일까. 그 모든 것은 첫 방송 직후 나온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는 유기견 문제 등은 마리와 나 제작진 스스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본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이 그렇게 막 어렵지는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네티즌들은 마리와 나 방송 직후부터 마리와 나가 반려 동물의 귀여움 등의 부분만 강조하지 말고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주인이 느끼게 될 고난 등에 대해 다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좋은 감정도 있지만 그와 함께 오는 고통 등에 대해서도 다뤄 무계획적인 반려 동물 입양을 막자는 취지다.




난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있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게 옳으며 마리와 나에게도 해가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반려 동물을 키우면서 주인이 느끼게 될 고통을 다루는 부분에서도 얼마든지 감동 장면을 뽑아낼 수 있으며 공감이 대세인 방송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마리와 나에 대한 첫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마리와 나가 지나치게 반려 동물의 귀여움만 부각하려 든다면 앞으로 더 커질 부정적인 여론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부디 마리와 나가 네티즌들의 요구를 프로그램에 잘 반영하여 지금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프로그램의 미래는 제작진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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