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윤석 발언 논란

일차원적 사고가 빚어낸 참극


이윤석 발언 논란을 보면 한심해 말이 안 나온다. 물론 이윤석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는 아니다. 이윤석의 발언이 특정 입장에서 볼 때 다소 자극적이었다 해도 난 이윤석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는 다양한 사고를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개인의 사고는 존중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윤석이 야당을 부정적인 입장에서 보는 듯하다고 하여 이윤석을 공격하고 이것을 이윤석 발언 논란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타인의 자유권, 재산권, 그리고 국가의 안위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게 아니라면 존중받아야 할 사고의 자유의 존재를 알고는 있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이윤석의 발언이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 특정 지지층의 입장에서는 이윤석의 발언이 부적절했으며 형평성을 잃은 발언을 한 이윤석이 더 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가 방송 하차 요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스스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난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윤석 발언 논란에 이은 이윤석 하차 요구 여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난 이윤석 하차 요구가 일차원적 사고에서 빚어낸 참극이라 생각한다. 특히 현재 그가 진행중인 역사 저널 그날과 관련해 하차 요구를 하고 있는 이들이 지나치게 일차원적 사고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치적 사고가 반드시 역사관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야당을 속된 말로 비하하였다고 하여 편향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지금 야당이 하고 있는 행동를 보면 이윤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해도 절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




개인의 사고는 존중받아야만 한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이고 그것이 성숙한 시민의 자세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누군가의 밥그릇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민주주의 시민임을 부인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이윤석의 발언을 개인의 사고로 존중해줘야지 지금처럼 밥그릇을 빼앗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역사 저널 그날과 관련해 이윤석의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그가 일본을 미화하거나 상식적인 선에서 벗어나는 발언을 했을 때에만 국한 되어야 한다. 단지 야당을 비판하였다 하여 그의 사고가 편향적이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내가 생각해봐도 왜 이게 논란 거리인지 모르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