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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에게 쏟아지는 비난

도를 넘어선 대중의 오만


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에 대한 대중의 오만이 도를 넘고 있다. 이영돈이 8일 오전 배우 황정음과의 열애설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영돈을 향한 대중의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영돈 황정음 커플과 전혀 관련도 없는 제 3자인 대중의 이러한 행위는 백 번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행위다.



대중이 이영돈을 비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이영돈이 황정음의 전 남친인 김용준으로부터 황정음을 빼앗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황정음과 김용준은 오래 기간 동안 지속되었던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다. 그런 만큼 아직도 많은 대중의 머리 속에는 황정음의 남자 친구는 김용준이라는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미 헤어진 사람을 끌고 와 이영돈이 김용준으로부터 황정음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이는 사실관계를 살펴보면 더욱 더 납득 할 수 없는 주장이다. 황정음과 김용준이 헤어진 것은 지난 5월이고 이영돈과 황정음이 사귀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전이다.



시간 상으로 볼 때 이영돈이 김용준에게서 황정음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물론 언론을 통해 모든 내용이 알려진 게 아닌 만큼 저들의 주장이 성립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내용도 없는 상황에서 이럴 것이라는 추측으로 이영돈을 비난하는 것은 대중의 비판 권리를 넘어선 대중의 오만이다.



두 번째로 대중은 이영돈이 자신의 재력으로 황정음의 마음을 얻은 게 아니냐며 이영돈을 비난하고 있다. 실제 이영돈은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인물로 언론들은 이영돈이 포르쉐 차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를 제목만 바꿔가며 보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은 이영돈이 돈으로 황정음을 꼬셨다고 보고 있다.




난 위와 같은 주장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는다. 돈이 많은 사람이 이성을 유혹할 때 재력을 보여주는 행위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영돈을 비난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단지 그가 부자라는 이유로, 돈이 많다는 이유로 이영돈을 비난하는 것은 이번 열애설과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재력과 관련해 특정인을 비난할 때는 해당 당사자가 불법적인 행위로 재력을 쌓았을 때에만 국한되는 게 맞다. 지금까지 이영돈이 어떤 방식으로 재력을 모았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돈이 많다는 이유로 '이럴 것'이라는 추측성 비난을 내놓는 것은 옳지 않다. 모쪼록 이영돈 황정음 커플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원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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