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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장영란

둘 다 별반 다를 거 없다


곽정은과 장영란의 설전이 화제다. 장영란은 지난 1일 방송된 TV 조선의 호박씨란 프로그램에 출연, 곽정은을 향해 얼굴은 좀 고쳤더라. 못 알아봤다. 예쁘게 잘 고쳤다”라는 발언을 날렸고 이에 곽정은은 자신의 SNS을 통해 "내가 더 덕을 쌓아야지. 별 수 있겠나"라며 하루 전 나온 장영란의 발언을 디스하는 듯한 트윗을 남겼다.



이런 중학교 동창 간의 설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양측 모두 적지않게 당황한 기색이 엿보인다. 둘의 생각보다 사건이 더 큰 이슈가 되었기 때문인데 대중의 의견은 곽정은보다는 장영란을 응원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곽정은 역시 방송을 통해 타인을 디스하고 타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발언함에도 불구하고 장영란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나 역시 이런 대중의 주장에 동의한다. 곽정은이 마녀사냥 등에 출연해 전 남친의 얘기 등을 할 때 전 남친의 동의를 받았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설사 해당 인물에게 동의를 받았다고 해도 지금까지 곽정은이 방송에서 한 발언 등이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도 남을 만큼의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난 대중의 의견에 동조한다.



곽정은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곽정은 역시 타인에 대한 발언을 통해 밥벌이를 하면서 정작 다른 이가 자신을 디스한 것과 관련해서는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볼륜이라는 말이 이번 곽정은 장영란 설전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장영란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장영란의 발언 역시 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예능인이라 해도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만큼의 발언은 자제하는 게 옳은 데 장영란의 발언에는 곽정은 향한 배려 따위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잘 고쳤다"는 부분 역시 진심보다는 뭔가 비꼬는 듯한 발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장영란보다는 곽정은에게 실망이 크다. 그동안 곽정은의 발언에 동의해왔고 곽정은을 응원해왔던 1인이었기에 더욱 더 그렇다. 기분이 상했다면 사적인 연락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태를 키운데에는 곽정은의 책임이 그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곽정은과 장영란 둘 다 별반 다를 거 없다. 둘 다 타인을 디스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살아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곽정은을 더 응원했는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곽정은의 미숙한 대처를 보며 그나마 남아있던 곽정은에 대한 호감마저 날아간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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