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슈가맨 제이

정말 기획의도에 맞지 않을까


24일 방송된 슈가맨에 출연한 전직 가수 제이가 화제다. 대중은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던 젊었던 여가수 제이의 등장에 열광하고 있고 언론들은 제이의 슈가맨 출연 소식과 함께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제이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제이 열풍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반가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다.



그런데 대중과 언론이 슈가맨 제이의 등장에 열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쪽에서는 제이의 출연이 과연 슈가맨의 제작 의도에 맞는가를 놓고 갑논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슈가맨이 원히트원더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는 한 가지 히트곡만 가진 가수가 아니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실제 제이의 경우 한 가지의 히트곡만 가진 가수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감이 없지 않다. 그녀는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몇몇이 제가히고 있는 제이의 슈가맨 출연이 제작 의도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제이를 원히트원더 가수라고 하기엔 그녀가 남긴 히트곡이 너무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슈가맨 제이 출연은 슈가맨의 제작 의도에 부합하는 출연이다. 먼저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슈가맨을 검색해 보면 해당 포털 사이트는 슈가맨을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라고 소개하고 있다. 원히트원더가 기준은 아니란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진행된 슈가맨 제작 발표회에서 정효민 PD는 "슈가맨 선정 기준은 다들 좋아했었고 짧은 시기에 기억했던,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인물. 하지만 노래를 들으면 다시 떠오르는 인물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정효민 PD의 발언은 곡이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냐를 중점적으로 보겠단 의미다.




더불어 슈가맨은 과거에는 활동했지만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가수를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볼 때 제이의 슈가맨 출연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출연이라 본다. 제이는 이미 한국에서 활동을 접은지 오래고 슈가맨 촬영 전까지만 해도 결혼한 미국인과 함께 미국에 거주했다고 하니 이보다 슈가맨 제작 의도에 맞는 전직 가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참으로 원히트원더라는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 역시 제이의 슈가맨 출연이 이상하지 않다는 것에 힘을 보태준다. 제이의 노래를 줄줄 외우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제이의 한 곡만 기억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누군가를 원히트원더라고 단정짓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모쪼록 제이의 출연을 보니 정말 좋았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고
생각하시면 아래의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