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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에게 쏟아지는 인격 모독

정말 해도 너무한다


웬만해서는 이런 말 안 한다. 그런데 유소영에게 쏟아지는 지금의 인격 모독을 보고 있으면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는다. 손흥민과 열애를 인정하고 잘 만나고 있으니 응원해달라는 기사에 쏟아지고 있는 인격 모독은 정화 기능을 상실한 채 유소영은 물론 그 관계자들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임신과 관련된 것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유소영과 손흥민이 관계를 맺을 때 유소영이 고의로 임신을 하기 위해 일종의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소영을 인격 모독 하고 있다. 혹자는 고작 몇몇이 하는 행동을 일반화하여 대중 대다수가 응원하고 있는데 너무 심각하게 문제화 시키는 게 아니냐고 반문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유소영 관련 인격 모독의 경우는 정화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몇몇 네티즌들이 이른바 관심을 받기 위해 자극적으로 댓글을 다는 일은 지금까지 늘 있어왔던 일이다. 이런 댓글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비공감을 주로 눌러왔던 것 역시 지금까지 늘 있어왔던 일이다.


그러나 유소영의 열애 인정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비공감은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누가 봐도 심각한 인격 모독성 댓글이다라고 판단되는 댓글에는 비공감이 많이 눌리던 과거 사례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도대체 뭔 정신으로 자극적인 단어까지 써가며 유소영을 인격 모독하는지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이다.



젊은 남녀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을 누군가 고의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인간 이하로 보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유소영도 엄격한 인격체인데 이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내가 유소영 관계자라면 지금이라도 당장에 말도 안 되는 댓글로 인격 모독하는 이들을 싸그리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과연 저들이 실제 경찰서에 나와서도 똑같은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내뱉은 발언을 인터넷에서는 할 수 있고 실생활에서는 못 한다면 그것만한 겁쟁이도 세상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유소영에 대한 인격 모독을 멈추길 간절히 소망한다. 유소영이 손흥민과 사귀든, 누구와 사귀어서 뭘 하든 그건 사적인 영역이다. 대중이 한 개인의 사적 영역까지 뭐라할 자격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작금과 같은 인격 모독은 엄연한 범죄 행위다. 유소영을 향한 도를 넘어선 인격 모독, 제발 여기서 멈춰라.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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