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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불안장애

막 나가자는 정신 나간 사람들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 등을 이유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6개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다. 정형돈 소속사 FNC는 12일 촬영 예정인 무한도전 녹화부터 정형돈이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NC는 남은 기간 동안 치료에 전념하여 하루 빠른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형돈의 방송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충격에 휩싸인 모양새다. 정형돈 하차로 현재 정형돈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나 주간 아이돌의 경우 정형돈이 메인 MC를 맡고 있고 그가 차지하는 방송 제작 비율이 높은 만큼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형돈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안장애 등을 정형돈이 하루 빨리 극복하고 방송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불안장애 등을 겪은 적이 있다는 몇몇 네티즌들은 불안장애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로 고통적인 병이라며 정형돈에 대해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번 정형돈의 방송 잠정 하차를 계기로 무한도전 내 공백이 불가피 해진 만큼 하루 빠른 멤버 교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신 나간 몇몇 사람들은 이번 정형돈 하차를 시작으로 멤버 개편이 이뤄져야 하며 그 중심에는 노홍철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형돈 하차로 무한도전이 5인 체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광희가 활약을 못하고 있으니 노홍철을 복귀시켜 6인 체제를 보존하고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형돈이 아픈 몸을 이끌면서도 방송 제작에 참여하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해 방송에서 잠정 하차한다고 하는데 뭐하자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물론 정형돈의 불안장애가 심해 사실상 방송에서 은퇴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 교체나 보충 등의 논의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논의다. 하지만 지금은 멤버 교체 등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멤버 교체 등을 거론하는 것은 아픈 몸을 이끌고 시청자, 제작진, 그리고 출연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정형돈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정형돈을 불안했을 것이다. 지난 수 년간 이어져 온 병풍 생활에서 일어나 지난 2년 여간 이어온 전성기가 언제 끝날까 불안했을 것이다. 항상 노잼 소리를 듣다가 4대 천왕으로 등극한 정형돈은 행복해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였던 것 같다. 부디 정형돈이 지금의 병을 극복하고 방송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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