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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웨딩화보

회복할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한그루 웨딩화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보며 딱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회복할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는 것이다. 실제 한그루 웨딩화보 공개 관련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온통 비난으로 도배되다 싶이 하고 있다. 결혼 한다고 하면 축하한도 해줄만도 한데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정말 싸늘하기까지 하다.



이번 한그루 웨딩화보는 5일 발행되는 '가르치아' 11월 2호를 통해 공개됐다. 잡지사는 잡지를 공식 발행하기에 앞서 언론에 한그루 웨딩화보 사진 중 일부를 먼저 공개했고 언론은 이를 받아 '한그루 웨딩화보' 기사를 작성했다. 그런데 이를 본 대중들의 반응은 웨딩화보인지 협찬사 홍보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다.




많은 이들은 한그루 웨딩화보에 등장하는 시계에 주목하고 있다. 모름지기 웨딩화보라면 신부나 신랑이 돋보여야 하는데 정작 이 사진에는 협찬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가 더 부각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에 공개된 웨딩화보를 보면 이게 웨딩화보인지 시계 홍보 사진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게 사실이다.



더불어 반지에도 대중들은 주목하고 있다. 시계의 경우 그렇다쳐도 반지를 중지에 끼운 게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이 많다. 일반적으로 결혼 반지의 경우 약지에 끼우는 데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결혼 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중지에 끼운 것은 반지를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들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한그루 웨딩화보는 대중이 한그루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른바 한그루 가족사 논란으로 엄청난 비난에 휘말렸던 한그루에 대해 대중이 아직도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앞으로도 한그루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부정적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그루가 억울하다해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번 한그루 웨딩화보 관련 비난은 특이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이 웨딩화보를 찍을 때 많은 의류나 쥬얼리 브랜드의 협찬을 받는데 이것을 두고 지금처럼 큰 문제가 된 적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한그루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크면 그동안 없었던 사례까지 등장할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는 대목이다.



한그루의 결혼은 만인의 축복을 받아야 할 사안이지만 한 번 무너진 한그루의 이미지 탓에 대중의 축하를 받는 환경 속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연예인에게 있어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모쪼록 오는 8일 이뤄지는 결혼식 잘 치루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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