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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

공정성 잃은 언론의 보도 행태


언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만을 신속,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전하는 게 언론의 존재 이유이자 의무다. 그러나 김제동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와 관련해 일부 보수 언론들의 김제동 1인 시위 관련 기사들을 보면 언론이 지켜야 할 공정성 의무를 지나치게 망각했다는 느낌이 든다.



한 보수 언론은 김제동 1인 시위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힐링캠프나 잘하지'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식의 기사를 내보냈다.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종합 신문이라는 곳에서 김제동의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에 대해 대놓고 디스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공정성 의무 자체를 잊어버린 모양이다.




국정화 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실제 일부 네티즌들이 김제동의 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보고 '힐링캠프나 잘하지'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고 해도 이번처럼 대놓고 누군가를 디스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보수 언론이 가진 여론 형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해당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 일부 네티즌의 의견이 여론인 마냥 호도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보수 언론의 이른바 김제동 흔들기를 놓고 보수 진영이 김제동 등 연예인의 국정화 반대 시위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제동이 제 아무리 파급력이 있는 연예인이라 해도 이미 국정화 확정 발표가 난 상황에서 보수 언론이 이런 반응을 내놓은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주장이다.



실제 3일부로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공식 발표한 만큼 김제동의 국정화 1인 반대 시위로 달라질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그렇기에 진보 진영은 물론 보수 진영까지 이번 보수 언론의 보도를 놓고 괜한 분란만 키웠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 나온 인터넷 반응 등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보수 언론이 김제동 1인 시위와 관련된 보도를 하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미쳤다"란 반응을 내놓고 있다. 좌우를 떠나 언론이라는 곳에서 대놓고 누군가를 디스하는 기사를 게시하는 건 언론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해당 기사는 제목에서만 네티즌들이 '힐링캠프나 잘하지'란 반응이 있었다고 언급했을 뿐 정작 기사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분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개인의 의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난 이 관점에서 이번 김제동의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은 우리가 따질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난 한 개인의 의견 피력을 거대 권력인 언론이 나서 일부 사람들의 반응을 모든 이들의 반응인 마냥 전하는 것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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