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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정려원 결혼설 사실무근

이를 둘러싼 불편한 오해와 진실


박효신과 정려원의 결혼설이 보도됐다. 국민일보는 '결혼 전제로 진지한 만남'이란 기사 제목 아래 가수 박효신과 배우 정려원이 결혼을 극비리에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정려원과 박효신이 조심스럽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식장과 웨딩드레스 등을 고르기 위해서 웨딩플래너들과 극비리에 접촉 중에 있다"는 웨딩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향간에 찌라시로 떠돌던 박효신 정려원 결혼설을 공식화 했다.



하지만 박효신과 정려원 측 소속사가 즉각 반박 기사를 내며 사태 진화에 나서는 등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 될 모양이다. 정려원 소속사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박효신과의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박효신 소속사 역시 "확인 결과 열애설 사실무근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중들의 반응은 언론 보도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렸다. 처음 박효신과 정려원의 결혼설이 보도되자 '의외의 조합'이란 반응을 보이던 이들은 양측 소속사가 "결혼설이 사실 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밝히자 순식간에 제대로 된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기자들을 이른바 '기레기'라 비하하며 맹비난 하는 등의 줏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몇몇 이들은 박효신 정려원 결혼설이 이 시점에 보도된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몇몇은 교과서 국정화 의견 수렴 기간이 지난 현 시점에 관련 기사가 터진 것에는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국민일보가 고의로 관련 기사를 터트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은 일반적인 상식에 비춰보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평소 국민일보는 정부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국정화 교과서 등 국민적 반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소재가 많은 상황에서 박효신 정려원 결혼설 기사를 터트린 게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라는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만 그 기사를 보도한 곳이 국민일보라는 점에서 난 단순히 국민일보가 내부 관계자의 첩보를 입수, 단독 보도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박효신 정려원 결혼설을 단독 보도했지만 사실 무근이라고 판정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국민일보 보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국민일보가 제대로 된 팩트도 확인 하지 않고 "아니면 말지"식의 열애설 보도를 하고 있는데 대해 난 큰 우려가 든다. 불과 2주 전 국민일보는 배우 김수현과 가수 안소희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했지만 당시에도 양측 소속사의 LTE급 반박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었다.



국민일보가 열애설을 보도하지 않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국민일보가 시사 전문 매체도 아니고 종합 매체인 만큼 연예 관련 기사를 보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일보를 둘러싼 쓸데없는 오해와 이런 오해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지금과 같은 국민일보의 보도 행태에는 매우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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