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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서영의 허경환 배웅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대중


공서영의 허경환 해병대 입소 배웅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 공서영을 향한 비난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공서영을 비난하는 이들은 크게 두 가지의 이유를 든다. 첫 번째는 공서영이 허경환 배웅을 갈 만큼 한가해 보인다는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가 포항까지 배웅을 갈 정도면 얼마나 스케줄이 없겠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공서영을 비난하는 이들의 첫 번째 이유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먼저 거리상으로 봤을 때 서울에서 포항은 멀어도 너무 먼 거리가 맞긴 하다. 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니다. 최근 KTX가 개통되어 반나절이면 충분히 배웅을 하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으며 포항 내 이동 역시 수월해진 게 사실이다.




친한 친구 사이라면 반나절이면 이동 가능한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시대가 시대인 만큼 오직 여자친구만 군입대 배웅을 간다는 사고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여자인 사람 친구(여사친)이 남사친의 군입대 배웅을 가는 현상은 흔하디 흔한 현상으로 이상할 게 없다.



공서영의 허경환 배웅을 놓고 공서영을 비난하는 두 번째 이유는 공서영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남긴 '안 사귐'이란 단어와 연관이 있다. 공서영을 비난하는 이들은 특히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데, 그들은 '안 사귐'이란 단어 설정을 두고 공서영이 허경환을 이용해 한 몫 제대로 챙기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주장한다.



'안 사귐'이란 단어 설정 자체가 언론 보도를 의식한 단어라는 주장이다. 여사친으로서 갈 수 있는 배웅에 '안 사귐'이란 단어를 설정함으로써 기자들에게 기사를 작성할 만한 소재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언론들은 공서영의 허경환 배웅을 기사화 하면서 공서영이 남긴 '안 사귐'이란 단어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 공서영을 지금처럼 비난하는 것은 도를 넘어서는 지나친 행동이다. 설사 공서영이 '안 사귐'이란 단어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지금의 비난 수위는 수용 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가며 공서영을 비난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그렇다.



지금의 비난은 공서영을 비난하기 위해 존재하는 비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얼마든지 가능한 여사친의 군입대 배웅을 놓고 사귀는게 아니냐고 비난하면서 또 안 사귄다고 하니 허경환을 이용해 한 몫 챙기려고 한다고 비난하니 공서영 입장이면 정말 어이가 없을 것 같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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